86주↓대구 아파트, 올해 하락폭 벌써 작년 넘어서…수성구 1주만 하락 전환

7월2주까지 작년과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대구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86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누적 하락폭은 2.78%로 확대되며 작년 같은기간 낙폭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공개한 '7월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한 주 전과 비교해 0.08% 떨어졌다. 이로써 대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8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올해 누적 변동률은 -2.78%로 커져 지난해 같은기간(-2.75%) 수준을 넘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값을 구·군별로 살펴보면 수성구는 한 주 전 0.07% 상승에서 7월 2주 0.03% 하락으로 전환됐다. 달서구는 용산·도원동 구축 위주로 큰 폭 떨어져 -0.23% 하락했고, 중구(-0.13%)는 남산·대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구(-0.07%)는 이천·대명동 위주로 하락 중이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시·도별로 충북(0.06%), 경기(0.03%), 울산(0.01%)은 상승했고 대구(-0.08%)와 대전(-0.06%), 제주(-0.05%), 경북(-0.05%),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0.11%→0.07%) 및 서울(0.29%→0.19%)은 상승폭 축소됐고 지방(-0.03%→-0.02%)은 하락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대구 전세가격은 0.04% 내렸다. 다만 올해 누적 대구 전세가격은 -1.34%로 지난해 같은기간 (-2.28%)보다 하락폭은 적다. 시·도별로 울산(0.06%), 부산(0.05%), 경기(0.02%), 충북(0.02%) 등은 상승했고 충남(0.00%)과 광주(0.00%), 전남(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원(-0.05%)과 대구(-0.04%), 인천(-0.04%), 제주(-0.03%)는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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