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만 대구시의원.
김지만 대구시의원이 대구경북 광역급행철도(DGTX) 신설을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8일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대구~경북 동부 지역을 잇는 순환형 광역철도망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대구역은 과거 북구와 중구를 잇는 도심 핵심기능을 수행했으나, KTX가 동대구역만 정차하면서 교통 중심지 기능이 약화됐다. 이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 등 복합적 쇠퇴 현상도 겪고 있다"며 "고속철도 인프라 배제가 도심 공동화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삼성이 구미에 약 8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대구경북 산업 지형 전반의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규모 첨단시설과 지역 거점 간 접근성 확보를 위해선 고속·고용량 철도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TK 신공항을 중심으로 안동~의성~대구~영천~경주~포항을 연결하는 순환형 광역철도망 구상을 제안했다.
김 시의원은 "DGTX가 대구역에 신설되면 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계돼 시내 주요 명소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정으로 향상되고, 이를 통한 도심 유입 인구가 늘어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DGTX는 단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방소멸 대응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지금이 정부의 초광역권 메가시티 전략과 연계한 대구경북 철도망 재편의 골든타임"이라며 "GTX-A·B·C 노선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킨 경기도처럼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대응에 나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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