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석 대구시의원.
박창석 대구시의원이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의 실질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의원은 지난 18일 시정질문을 통해 TK 신공항 건설 지연에 따른 민생 피해와 행정 불신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의원은 "TK 신공항 사업이 사업 방식 혼선, 재정 조달 불확실성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며 "지난 2023년 민·관 SPC 방식에서 지난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바뀌었으나, 명확한 재원 대책 없이 시민 혼란만 가중됐다. 대구시는 이제 논의를 넘어 실질적 착공 준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K 신공항은 지역경제 회복, 시민 소음 피해 해소,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재산권 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대한 사업"이라며 "하지만 11조5천393억원 규모의 공자기금 확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구시의 로드맵대로 2026년 착공, 2023년 개항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의원은 TK 신공항 연계 기반시설로 추진 중인 군위군 관통도로와 군사시설 이전에 따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군위군 관통도로의 국도 승격 탈락에 대한 대응책과 군사시설 이전 관련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으로 인한 주민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대구·군위 생활권 통합의 상징인 관통도로는 TK 신공항 연계 교통망의 핵심이다. 지난 2020년 체결된 공동합의문 이행 차원에서도 반드시 개항 전까지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건설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자체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해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며 "대구시장 공백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핵심 사업 추진이 멈춰선 안 된다. 대구시가 전략적 결단과 강력한 실행력으로 착공을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권혁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