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민주당 대구시당, 대경ICT산업협회,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글로벌로봇클러스터, 대구시의사회, 경북대, DGIST 등이 참여하는 '미래 대구 AX 정책 포럼'이 출범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대구의 전통 제조업을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산업체제로 재편하기 위해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단일 대오를 형성했다. 2026년 대구 산업 정책의 핵심 화두인 'AX(AI 대전환)'를 선점하고, 대통령 공약 사항인 미래 신산업의 실질적인 이행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민주당 대구시당을 비롯해 대경ICT산업협회,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경북대, DGIST 등 지역의 핵심 혁신 역량이 집결한 '미래 대구 AX 정책 포럼'이 발족했다.
이번 포럼은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무게감을 갖는다. 특히 현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지역 대선 공약인 ▲AI 로봇 수도 조성 ▲미래 모빌리티 허브 구축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구체화하는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에 477억 원 규모의 '산업AX혁신허브' 구축을 확정 짓고, 2026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AI정책과'를 신설하는 등 행정적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럼은 이러한 시정 흐름에 발맞추면서도 야당 차원의 정책 지원과 국비 확보를 위한 논리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IT 인재의 유출 방지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출범한 AX 정책 포럼이, 2026년 대구 산업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을 산업 전반에 이식하는 'AX(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아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실제 국가 사업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단순한 논의 기구를 넘어 매월 정기적인 대면 포럼을 통해 대구 AX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아젠다 설정과 집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수도권과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미래 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대구가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대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디지털혁신거점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다진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자생적인 AX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AI 기반 차세대 제조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정치와 행정이 산·학·연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장 역시 "수도권과 충청, 부울경 등 전국 각지가 미래 산업 선점에 분투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가진 산업 기반과 연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자력으로 성장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권혁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