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후 6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승리 후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0일 오후 6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구자욱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 선발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후반기가 시작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까.
21일 삼성(44승 1무 44패)은 SSG 랜더스와 공동 6위다.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대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며 승률(0.500)도 5할대를 회복했다.
1위인 한화 이글스와는 11게임차로 멀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 도약은 가능하다. 2위인 LG 트윈스와는 5.5게임차, 3위인 롯데 자이언츠와는 3.5게임차, 4위인 KIA 타이거즈와는 3게임차다.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막 노선인 5위인 KT 위즈와는 0.5게임차다.
이번주 삼성은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난다. 22~24일까지 라팍에서 SSG와 3연전을 펼친다. 이후 25~27일에는 수원 KT위즈파크로 떠나 KT와 경기를 진행한다.
두 팀의 특징은 마운드가 견고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SSG는 팀 평균자책점 3.49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KT는 팀 평균자책점 3.73으로 리그 3위다. 삼성 타선이 얼마나 타 팀의 마운드를 잘 공략하는지가 중요하다.
다행인 건 삼성의 타선이 살아났다는 것. 지난 20일 열린 키움전에서는 홈런 7개가 나왔다. 중심타선인 르윈 디아즈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캡틴 구자욱은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리에서도 타선이 얼마나 활약할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SSG와 KT의 약점은 타선이다. SSG의 팀타율은 0.242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KT는 팀타율 0.256으로 7위다. 타선이 부진하며 두 팀 다 연패 수렁에 빠졌다. 불펜이 삼성의 약점인 만큼 마운드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희소식은 에이스 원태인이 돌아온다. 원태인은 지난 2일 오른쪽 등에 불편함을 느끼며 1군에서 제외됐다. 원태인은 22일 SSG와의 첫 경기에 등판한다. 올시즌 원태인은 15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SSG를 상대로는 지난 4월10일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활약했다.
원태인과 맞대결을 펼칠 SSG 선발은 미치 화이트다. 화이트는 14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1이닝 10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