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 앞두고 다시 주목받는 TK…당권주자들 앞다퉈 대구행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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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2 17:34  |  발행일 2025-07-22
내달 22일 전당대회 앞두고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 대구로 발걸음
김문수, 지난 11·16일 두 차례 대구 방문…조경태, 22일 대구서 출마 기자회견
보수 텃밭 대구경북, 국민의힘 전체 책임당원 22% 차지…사실상 당선 키 쥐고 있어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16일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16일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22일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22일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TK)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권 주자들이 당심 확보를 위해 앞다퉈 '보수의 텃밭'을 찾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달 22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다. 당 대표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 전 대구를 두 차례 방문했다.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지난 11일 대구 중구에서 청년 간담회를 진행했고, 지난 16일엔 대구 수성구에서 지방살리기 국민회의 주최 특강을 했다.


조 의원은 22일 대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의원은 "보통 대구를 '보수의 심장'이라고 이야기한다.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 나왔으면, 당연히 (대구를) 먼저 찾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다.


안 의원도 앞으로 대구를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안 의원은 6·3 대선 직후인 지난달 18일 '민심 투어'의 첫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해 대선 패배를 사과하고 지지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는 한편, 당의 변화 방향에 대한 민심을 청취한 바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어느 곳보다 먼저 대구를 찾은 것은 대구가 소위 말하는 '보수 텃밭'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경선 룰이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기존 선출 규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TK지역 당심의 향방이 당선의 키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주요 당무 의사결정에 대한 선거권을 가진 책임당원은 전국에 약 70만명이다. 이 중 약 22%가 대구(5만7천여 명·8.14%)와 경북(10만1천여 명·14.43%)에 집중돼 있다. 부산(5만여 명·7.14%), 울산(2만7천여 명·3.86%), 경남(7만2천여 명·10.3%) 등 영남권으로 확대하면 총 43.86%에 달한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층이 가장 많은 곳이 대구경북이고, 조직력과 충성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TK는 역대로 최고위원 등을 항상 배출해 온 만큼, 당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되면 주자들이 TK를 찾는 일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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