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간방패’ 국민의힘 45인 제명 촉구결의안 …국힘 “야당 말살” 비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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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5 17:27  |  발행일 2025-07-25
박찬대 “국민의힘 의원 45명 ‘인간방패’ 자처해 尹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내란 동조범”
송언석 “일당독재 완료하겠다는 선언…전대서 정청래 의원에 약세 드러나니 당심 얻으려는 의도”
박찬대, 윤석열 체포 저지 의원 제명 결의안 발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5.7.25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찬대, 윤석열 체포 저지 의원 제명 결의안 발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5.7.25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25일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1월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수괴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지만 끝내 체포영장은 집행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방패'를 자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조은희 최고위원, 김정재 전 최고위원 등을 거명하며 "법과 공권력을 향해 등을 돌리고 윤석열 얼굴만 바라보던 인간방패 45인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의 결의안 제출에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민주당을 내세워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을 향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쟁하는 정청래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약세로 드러나니 강공을 취해 지지자와 당원 표심을 구해보려는 의도가 있지 않냐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을 비판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장동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대표 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박찬대가 실성한 것 같다. 입법·행정·사법을 장악한 이재명 정권의 총통독재를 넘어 일당독재를 시도하고 있다"며 "차라리 국회를 없애고 인민위원회를 만들라"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의원도 "법치주의에 입각해 적법절차를 촉구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이재명 재판 저지 외환동조'한 민주당 의원들을 색출해 제명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원 제명은 본회의에서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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