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성군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민선지방자치 30년 지역경쟁력 평가'에서 환경안전 경쟁력 부문 전국 군 단위 1위에 올라 '최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사진은 최재훈 달성군수(오른쪽 둘째)와 관계자들이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행정 철학을 수치로 증명했다.
달성군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민선지방자치 30년 지역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환경안전'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지방자치 30년, 수많은 정책 실험과 축적된 경험 속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 존재 가치를 드러낸 셈이다.
군의 이번 성과는 하나의 수상을 넘어, 지방자치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가치를 환기시킨다. 성장, 효율, 외형 경쟁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곧 경쟁력임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평가는 1996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를 기반으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인구, 재정, 지역경제, 건강문화, 환경안전 등 5개 분야에 걸쳐 10년 단위 변화(2005·2015·2025)를 53개 지표로 측정했다.
달성군은 이 가운데 '환경안전' 부문에서 67.74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50.25점)은 물론 군 단위 평균(44.59점), 대구시 평균(58.47점)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군 단위 최고 점수'라는 타이틀은 달성군의 전략적 도시 운영이 외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달성군은 그동안 △산업단지 안전관리 체계 강화 △친환경 기반시설 지속 확충 △재난 대응 역량 고도화 등 환경과 안전을 핵심으로 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단순한 개발이 아닌 '사람 중심의 행정',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결과가 숫자로 돌아온 것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도시는 수치보다 사람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