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복합 에너지 항만으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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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8 20:51  |  발행일 2025-07-28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도약 기반 마련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인프라 확장 용역도 추진
영일만항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 중간 보고회가 28일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포항시 제공>

영일만항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 중간 보고회가 28일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복합 에너지 항만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영일만항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자원의 수·출입, 저장, 하역, 가공, 공급(육상 및 해상)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에너지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했다.


용역에서 검토된 실현가능한 사업 모델은 △수소복합터미널을 통한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수입·저장·이송 기반 마련을 위한 '탄소중립항만 구축'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설비의 효율적인 운송·조립·하역과 유지보수를 위한 '해상풍력 지원 항만 및 배후단지 조성' △생산된 원유 및 천연가스(LNG)를 처리·저장·기화해 공급·수출할 수 있는 '천연가스 자원기지 구축' 등이다. 시는 해당 모델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기업 입주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에너지 복합기지 조성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영일만항을 현재 약 34만㎡에서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하는 개발 구상 용역도 추진 중이다. 이는 북극항로 개척이 정부의 국정과제로 본격 추진되면서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장에 나선 것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용역 결과를 항만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해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며 "영일만항이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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