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후라도가 완봉승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에서 디아즈가 솔로 홈런을 쳤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후라도와 디아즈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아리엘 후라도는 올 시즌 1선발로 삼성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20경기에 등판해 9승7패 평균자책점 2.62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기록을 살펴보면 20경기 중 18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불펜이 약한 삼성에게 후라도는 고마운 존재다. 선발이 길게 던져줄수록 불펜에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후라도의 기록도 쏟아지고 있다. 올 시즌 완봉승을 2번이나 기록했다. 지난달 8일 NC 다이노스전 등판한 후라도는 9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지난 26일 KT 위즈전에서 9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두 번째 완봉승까지 기록했다. 한 시즌 2차례 완봉승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9년 KIA 타이거즈 양현종 이후 6년 만이다.
또 16차례로 최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QS) 1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QS+) 9차례를 달성하며 공동 1위 기록했다.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한 날 박진만 감독은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후라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을 위해서 헌신한다"면서 "그런 모습이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후라도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면 타선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활약 중이다.
지난 28일 기준 디아즈는 타율 0.309 32홈런 99타점 58득점 출루율 0.363 OPS 0.975를 기록 중이다. 중심타선에서 자신의 활약하며 팀의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KIA 패트릭 위즈덤(22개)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49경기에서 18개만 추가한다면 KBO 외국인 타자 최초로 50홈런도 가능하다.
KBO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지난 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달성한 48개다.
디아즈는 "50홈런을 넘어가면 기분 좋은 일일 것 같다"면서 "기록보다 중요한 건 건강한 몸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