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유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하계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지난 25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유도 훈련장에는 국내외 선수단 600여 명의 기합 소리가 가득 찼다.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지훈련에는 국가대표 후보팀과 실업팀을 포함한 39개 팀이 참가 중이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 유도팀과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구미의 스포츠 인프라가 국제적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다. 시는 이번 훈련 기간 발생하는 경제 유발 효과만 3억 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바통은 볼링이 이어받는다. 내달 3일부터 21일까지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등 4개 경기장에서는 '제40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가 막을 올린다. 전국 초·중·고·대학·일반부에서 1천300여 명의 정예 선수가 출전해 20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만큼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장기 체류가 확정된 상태다.
낙동강 수변을 배경으로 한 축구 열기도 뜨겁다. 내달 1일부터 사흘간 구미낙동강체육공원 일대에서는 '2025 I-LEAGUE 여름축구축제'가 열려 전국 230개 팀, 3천여 명의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가 구미를 메운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연령별(U-8·10·12) 맞춤형 경기로 치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의 유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구미시는 대규모 인파 유입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소비 강제' 전략을 도입했다. 숙박업소와 대학 기숙사를 이용하는 선수단에게 식비 일부를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식당가 매출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또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배치와 지역 업체 중심의 대회 물품 계약을 통해 공공 예산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했다.
경기장 밖은 거대한 체험장으로 변모한다. 시는 선수를 응원하러 온 가족 관광객을 위해 크로마키 포토존과 문화·에코 체험존을 운영하며, 무더위를 식힐 워터파크존까지 마련했다. 스포츠 대회를 매개로 유입된 인구를 관광객으로 전환해 머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집중 유치 기간 구미를 찾는 인원은 약 7천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제조업 기반의 구미 경제 구조가 스포츠 산업과 연계해 다변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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