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배롱나무 붉게 물든 하목정, 휴일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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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3 16:59  |  발행일 2025-08-03
휴일인 3일, 대구 하빈면 하목정을 찾은 방문객들이 배롱나무꽃이 만개한 정자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가로운 여름 풍경을 만끽하고 있다. 하목정은 당나라 시구 '낙하여고목제비'에서 이름을 따온 정자로, 노을과 고목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3일 휴일을 맞아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하목정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배롱나무 아래에서 여름 정취를 즐겼다. 고택과 꽃나무, 대숲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방문객들은 정자에 앉아 쉬거나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휴일인 3일, 대구 하빈면 하목정을 찾은 방문객들이 배롱나무꽃이 만개한 정자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가로운 여름 풍경을 만끽하고 있다. 하목정은 당나라 시구 '낙하여고목제비'에서 이름을 따온 정자로, 노을과 고목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하목정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원종공신이 된 낙포 이종문이 1604년 지은 정자로, 조선 후기 건축 기법을 간직한 丁자형 구조의 정자다. 사랑채로 쓰이던 건물이 안채가 사라지며 정자로 기능을 바꾸었고,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보물로 지정됐다.


휴일인 3일, 대구 하빈면 하목정을 찾은 방문객들이 배롱나무꽃이 만개한 정자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가로운 여름 풍경을 만끽하고 있다. 하목정은 당나라 시구 '낙하여고목제비'에서 이름을 따온 정자로, 노을과 고목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정자 뒤편 언덕에는 조선 영조 4년(1728)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불천위 사당을 하사받은 전양군 이익필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사당 일대에도 수령 400년이 넘는 배롱나무들이 붉게 피어 역사와 자연이 함께 숨 쉰다. '하목정'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시인 왕발의 시구 '낙하여고목제비(落霞與孤鶩齊飛)'에서 따온 것으로, 지는 노을과 외로운 새가 함께 날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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