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 홈그라운드에서 ‘TK출신 강조’…당대표·최고위원 ‘대여투쟁’, 청년최고위원 ‘혁신’ 메시지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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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9 12:58  |  발행일 2025-08-09
역대 국민의힘 최고위원 배출한 대구경북…8·22 전당대회에 김문수 당대표 후보 등 5명 본선행
김문수·김재원·신동욱 “우리의 적은 민주당, 내부총질 말아야”
우재준·최우성 “계엄과 탄핵 넘어서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동혁,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후보.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동혁,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후보.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수, 김근식, 신동욱, 손범규, 최수진, 김재원, 양향자, 김태우 후보.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수, 김근식, 신동욱, 손범규, 최수진, 김재원, 양향자, 김태우 후보.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단체사진 촬영하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우재준·최우성·손수조·박홍준(왼쪽부터)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8
    ps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단체사진 촬영하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우재준·최우성·손수조·박홍준(왼쪽부터)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8 ps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본선의 막이 올랐다. 차기 당권주자로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당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에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가 경쟁을 벌인다. 청년최고위원 자리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가 다툰다.


대구경북은 역대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모두 최고위원을 배출한 곳이다. 초대 이준석 체제와 2대 김기현 체제, 3대 한동훈 체제에서 모두 선출직 최고위원을 배출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김문수 당대표 후보, 김재원·신동욱 최고위원 후보, 우재준·최우성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대구경북 출신이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 본선의 첫 공식일정으로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다. 홈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인 만큼, 대구경북 출신 후보자들은 TK지역 출신임을 강조했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내부총질보다는 단일대오로 뭉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와의 투쟁에 나설 것을 강조한 반면,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개혁과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문수 당대표 후보는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공부했던 고향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대구경북은 67%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이 집권한 지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파탄났다. 국회와 행정부, 사법부까지 삼권을 모두 장악했다.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기 위해 내란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반미·친북·극좌·반기업·부패세력이다. 우리 당 내부는 단합하고 더불어민주당과는 힘차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최고위원 후보는 "경북이 낳아주고 대구가 구해주신 진짜 TK의 아들"이라며 "대구에 와서 제 식어가던 심장이 다시 뜨거워졌다. 우리가 만든 정권을 우리의 힘으로 두 번이나 탄핵시킨 무능함에 질책도 많이 들었지만, 이대로 물러서지 말라는 응원과 명령의 함성 소리가 제 귀에 더 크게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일하면서 싸우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더 품격 있게 싸우라고 했다"며 "대한민국 성장과 보수의 역사를 깡그리 지우겠다는 친중·반미·종북좌파 민주당 지도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공부한 대구경북의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며 "대구경북이 만든 정권에서 두 분의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한 분의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이 현실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패하며 정권을 통째로 이재명 민주당에 넘겨줬다. 우리는 분열한 반면, 민주당은 똘똘 뭉쳤다"면서 "우리의 주적은 이재명의 민주당이어야 한다. 내부 총질을 할 것이 아니고 총구를 밖으로 돌려야 한다. 최강 공격수가 돼 싸우겠다. 적어도 김정은, 정청래 대표만은 제대로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대구경북은 저의 고향이자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지역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보다는 갈등과 분열로 혼란만을 보여드렸다. 저를 포함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의 잘못이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해하고 노력하면 다시 화합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지난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널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우리 당을 통합하고, 외부적으로 민주당에 맞서 싸워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우성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공부하고 수도권으로 상경했다"며 "존경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넘어서겠다. 계엄과 탄핵의 장막에 가려진 보수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수혈이 아니라 우리의 오리지널리티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어렵고 더럽고 힘든 특수 청소를 하는 제가 솔선수범해 청년들이 세상 밖에 나오도록 제안하겠다"며 "대구경북의 로봇 산업을 발전시키고, 수많은 인재들이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을 융합해 영남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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