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승리 후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세레머리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승현이 호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일 이호성은 허리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 중인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중위권 싸움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주 순위 상승에 성공할까.
11일 삼성의 순위는 8위(51승1무55패, 승률 0.481)다. 지난 7일 SSG 랜더스 이기며 잠시 7위에 올라섰다. 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지키는가 했더니 지난 9일 KT 위즈에 패하며 다시 8위로 추락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진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있다. 바로 윗 순위인 7위 NC 다이노스(48승6무49패)와는 1.5게임차, 6위인 KIA 타이거즈(50승4무50패)와는 2게임차다.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막 노선인 KT(54승4무52패)와는 3게임차다. 다행히 9위 두산 베어스(45승5무58패)와는 4.5게임차로 멀어진 상황이다.
이번주 시리즈에서 반등에 성공해 순위 상승한다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삼성은 12~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3연전을 펼친다. 이어 15~17일 부산 사직야구장으로 떠나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펼친다.
KIA와의 첫 대결에서는 좌완 이승현이 등판한다. 이승현은 4승7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이승현은 지난달 1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첫 진단은 '피로골절'로 3개월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후 재검진한 결과 '염증'으로 정정돼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6일 SSG전에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의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다. 이번에도 좋은 투구 내용으로 삼성 마운드를 지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편 제임스 네일(6승 2패, 평균자책점 2.38)이 나올 예정이다.
KIA의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25경기에서 평균자책 5.24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불펜까지 평군자책 6.06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점대다. 결국 11일 KIA는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롯데도 타선 침묵이 길어지며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8월 월간 팀 타율은 0.20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549에 불과하다.
삼성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다. 여기에 불펜 이호성도 돌아온다. 이호성은 지난 1일 허리 염증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됐다. 지난 9일 불펜 투구를 한 만큼 이번주 복귀 가능성이 크다. 이호성이 돌아와도 당분간 마무리는 김재윤이 담당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상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 아마 이호성이 필승조지만 앞쪽에서 던져야 하지 않을까"면서 "김재윤이 경험도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분간 마무리르 맡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호성의 복귀와 최근 안정감을 찾은 김재윤까지 불펜이 보강된 삼성은 이번주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