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작가들, 조지아 현대미술전 참가…유라시아에 ‘K-아트’ 심는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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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2 12:17  |  발행일 2025-08-22
‘나인드래곤헤즈’ 협력…15개국 30명 작가 참여
서구 중심 탈피, ‘제3세계 미술’ 조명 메이저 행사
김결수 작가 퍼포먼스, 참여작가 독창적 작업 선보여
'아티스테리움 2025-국제현대미술전' 포스터.<김결수 작가 제공>

'아티스테리움 2025-국제현대미술전' 포스터.<김결수 작가 제공>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현대미술가 5인이 지난 20일부터 9월5일(이하 현지시각)까지 조지아(동유럽과 서아시아의 교차점에 위치한 국가)의 MoMA 트빌리시에서 열리는 '아티스테리움 2025 국제현대미술전-협력에 대한 비전'에 참가한다. 참여 작가는 김결수, 권기자, 권기철, 박경옥, 김영진이다.


조지아에 본부를 둔 비정부 예술단체 '아티스테리움 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미술전은 서구 중심의 미술에서 벗어나 '제3세계' 미술의 흐름을 조명하는 메이저급 행사다. 특히 올해는 30주년을 맞은 다국적 작가팀 '나인드래곤헤즈'와 협력해 15개국 3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와 소재를 활용해 전시공간 전체를 하나의 융합된 공간으로 조성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티스테리움 2025 국제현대미술전-협력에 대한 비전'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인 김결수 작가.<김결수 작가 제공>

'아티스테리움 2025 국제현대미술전-협력에 대한 비전'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인 김결수 작가.<김결수 작가 제공>

인생의 허무함과 죽음을 오래된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표현해온 김결수 작가는 22일 열리는 현지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간과 감정의 내면을 탐구하는 권기자, 직관과 몸짓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권기철, 감각의 깊이와 존재의 물성을 찾는 박경옥 작가가 참여하며 대구현대미술제의 주역이었던 김영진 작가도 함께 한다.


김결수 작가는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사유를 통해 서구의 관습적 경계에서 자유롭게 탈주하는 방식의 작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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