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이 26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이 26일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시장은 경선을 해야 하지만, 구청장·군수는 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직에 출마하는 사람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취수원 문제 등 현안을 비롯해 경제·청년·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현역 의원들을 포함해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사람들을 모두 링에 올려 대구의 현안 해결 방안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역 다선 의원이나 구청장 출신, 외부의 위원장 또는 청장 등 여러 그룹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대구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어려움을 헤치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의 주안점과 기초단체장 공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대구는 좋은 사람, 편한 사람을 내세웠다면 이제는 경쟁력 있는 사람을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인재발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당협위원장이 구청장들의 성과와 미래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게 우선이다. 공천심사위원회도 대내외적으로 객관적인 사람으로 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는 구청장의 공천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구청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3선이 되고 나서 시장이나 국회의원 등 다음 행보를 위해 구정에 신경을 많이 쏟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초단체장의 경우 경선을 하면 현역을 이길 수가 없다. 재선 후 3선을 노리는 기초단체장은 8년간 모든 유관단체들을 접촉해 왔는데 (다른 경쟁자가) 어떻게 (경선에서) 이길 수 있나"며 "(그렇다고 현역 기초단체장의) 흠결을 찾아서 탈락시키는 것도 어렵다. 지금은 즉답을 할 수 없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단체장들의 거수기 역할을 한 광역·기초의원들 중 절반은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도 선수를 바꿔야 한다. 상대방은 훈련된 사람을 체급을 낮춰서 내는데, 우리는 그냥 편안하게 선수를 낸다면 어렵다"면서 "조금 섭섭할 수 있지만, 책임감을 갖고 다른 선수를 내보내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장동혁 의원이 당대표에 선출된 것과 관련해선 "장 대표는 재선 의원이지만, 이전에 전문위원으로 당에 있으면서 충성심이 있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정청래라는 상대방 선수가 원내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원외 당대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이와 대항해서 싸울 사람을 찾았고, 또 원내에서 찾았던 것 같다. 원내에서 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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