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 (C)RyuyaAmao (c)롤링스톤 코리아 <달서아트센터 제공>
장르와 경계를 뛰어넘는 젊은 거장, 스미노 하야토가 대구 관객을 만난다. 달서아트센터의 'DSAC 시그니처 시리즈' 다섯 번째 무대로 스미노 하야토 피아노 리사이틀이 30일 오후 5시 청룡홀에서 열린다.
스미노 하야토는 도쿄대와 대학원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과 AI 음악 구현을 연구해온 공대생 출신 피아니스트다. 2018년 PTNA 피아노 콩쿠르 그랑프리·2019년 리옹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기록하고, 2021년에는 비전공자 최초로 쇼팽 콩쿠르 준결승에 진출해 주목받았다. 올해 열린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제에서 '레너드 번스타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149만명 구독자 유튜브 채널 'Cateen'을 운영하며 클래식 음악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명곡·자작곡 등 친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1부는 리스트 편곡의 생상스 '죽음의 무도'로 시작된다. 익숙한 선율 속 그로테스크함이 스미노 하야토 특유의 정교한 터치로 살아난다. 이어 자작곡 무대가 이어진다. 쇼팽의 연습곡이 모티브인 '태동', 한국의 서늘한 겨울 풍경을 녹여낸 '야상곡 I',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피아노 소나타 '주명곡' 등을 차례로 들려준다. 마지막은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5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를 통해 그의 몰입감 있는 해석으로 재탄생된다.
2부는 경쾌한 연주곡 번스타인의 '캉디드 서곡'으로 막을 연다. 이어 히나스테라의 '피아노 소나타 1번'으로 라틴풍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보이고, 재즈와 클래식을 아우르는 해석으로 신선함을 더한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을 들려주며 막을 내린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리사이틀은 그의 예술적 상상력과 독창적인 음악 언어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며, 한국 관객에게 미래 클래식의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DSAC 시그치너 시리즈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초청 무대를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 대표 기획 시리즈다. 오는 9월에는 2025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골드메달리스트 '아리스토 샴'의 단독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053)584-8719, 8720

스미노 하야토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달서아트센터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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