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8일 영주 복숭아가 GS리테일에 첫 출하 상차를 하고 있다.<풍기농협 제공>
올해 경북 영주 복숭아 농사가 큰 타격을 입었다. 봄철 냉해와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 4천200t에서 65~70% 줄어든 1천680t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풍기농협은 유통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복숭아를 취급하는 순흥산지유통센터는 GAP 우수관리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회원 농가 43곳 모두 GAP인증은 물론 저탄소 인증까지 확보했다. 지난해만 공동계산 20억 원, 농가계통출하 40억 원 등 성과를 거두며 안정적인 판로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GS리테일에 처음으로 영주 복숭아를 출하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7월 말 수확이 시작된 이후 9월 말까지 이어지며, 현재 약 10t, 7천만 원어치가 공급됐다.
순흥산지유통센터는 사과를 맡는 백신지점 유통센터와 함께 이원화 체제로 운영된다. 올해는 GS리테일뿐만 아니라 풀무원 계열 '올가홀푸드'에도 복숭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유통망 확대를 통해 영주 복숭아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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