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칼날 TK 정조준…압수수색에 긴장 고조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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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2 16:31  |  발행일 2025-09-02
내란특검팀, 추경호·조지연 의원실 압색
TK 의원실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불안”
‘정치적 수사’ 의혹과 반발 목소리 증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에 나선 2일 추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에 나선 2일 추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특검팀이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군)·조지연(경산)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대구경북(TK) 정치권에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보좌관과 비서관들 사이에서는 "특검이 언제 어떻게 압수수색에 나설지 몰라 불안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2일 추 의원의 서울·대구 자택과 국회 의원실, 대구 사무실, 조 의원의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 측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추 의원이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조 의원이 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에 나선 2일 서울 국회의사당 국민의힘 원내대표실로 정점식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특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에 나선 2일 서울 국회의사당 국민의힘 원내대표실로 정점식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특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추 의원이 당시 원내대표로 원내지도부에 속했던 점을 고려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계엄 당시 원내대표실에 머물며 국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가 다른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로 인해 TK 의원실에서는 긴장감이 감지된다. 대구지역 한 재선 의원실 보좌관은 "압수수색이라는 걸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다"며 "잠재적 피의자가 될 수도 있어 걱정이 많다. 특히 어린 비서관들은 공포가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중진 의원실 비서관은 "일반적인 압수수색이라면 대비를 할 수 있을 텐데 전혀 모르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게다가 개인적인 데이터나 파일들도 가져가니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며 "압수수색 대상이 되거나 (각종 혐의에) 연관이 있는 의원실들은 더욱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TK 의원실은 특검 수사 방식에 대해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북의 한 재선 의원실 보좌관은 "누가 봐도 정치적인 수사이고,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엄 의혹 수사를 이유로) 보좌진들의 컴퓨터나 서랍장을 뒤지고 압수수색하는 것 자체로 무법"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한 초선 의원실 비서관도 "우리가 의원실에서 계엄 문건을 작성이라도 한 것인가. 계엄 실행 모의라도 했나"라며 "의원실이 군부대도 아닌데 왜 우리한테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혐의가 발견되면 특정 의원만 따로 불러서 조사하면 되지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누가 봐도 정치적인 행위"라며 "결국 야당 탄압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특검 측은 압수수색이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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