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3동, 104억 규모 ‘우리동네살리기’ 확정…노후 주거지 4년 대수술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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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3 18:30  |  발행일 2025-09-03
국토부 공모 선정…2026년부터 4년간 주거환경 개선
좁은 골목·주차난 해소하고 스마트 안전시설 대폭 보강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우리동네살리기 유형 신규 공모에서 대구 달서구 두류3동이 선정됐다. <대구시 제공>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우리동네살리기 유형' 신규 공모에서 대구 달서구 두류3동이 선정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서구 두류3동 일대의 낡은 담장과 비좁은 골목길이 내년부터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두류3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104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이 추진된다고 3일 발표했다.


◆ 좁은 골목과 노후 경로당… 변화 앞둔 현장


현재 두류3동 금봉경로당 인근은 폭 3~4m 남짓한 좁은 골목들이 그물망처럼 얽혀 있다. 20년 이상 된 낡은 단독주택들이 밀집해 있으며, 담장 너머로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빛바랜 벽지나 수리가 필요한 지붕들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골목 어귀마다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차량들이 보행로를 점유하고 있어 노인들이나 유모차가 이동하기에는 불편함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두류온(溫)센터'는 현재의 노후한 금봉경로당 부지에 들어선다. 낡고 비좁은 지금의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모이기에 공간적 제약이 컸으나, 새롭게 지어질 센터는 어린이 돌봄과 주민 소통이 가능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 주민 체감형 생활 SOC 확충


이번 사업은 화려한 랜드마크 조성보다는 주민들의 일상을 바꾸는 실무형 정비에 방점을 뒀다. 2026년부터 4년간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마을 거점 주차장을 신설해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가로등과 CCTV 등 생활 안전 시설을 대폭 보강한다.


노후도가 심한 가구를 대상으로 창호 교체, 외벽 도색 등 주택 성능 개선 사업을 지원해 주거 안전성도 높인다.


깨진 보도블록을 정비하고 경사로를 완만하게 다듬어 고령층의 낙상 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70대 주민 김 모 씨는 "골목이 워낙 좁아 밤이면 어둡고 주차 때문에 실랑이도 잦았다"며 "경로당도 새로 짓고 집수리도 도와준다고 하니 동네 분위기가 밝아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 지역 숙원 사업 해결… 2026년 착공 로드맵


두류3동은 달서구 내에서도 기반 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주거지 정비에 대한 주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온 곳이다. 국토위 간사로서 이번 공모 선정을 조율해 온 권영진 의원은 지역구의 열악한 인프라 현실을 국토부에 전달하며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해 왔다.


권 의원은 "두류3동은 노후한 금봉경로당을 포함해 주거와 복지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었던 지역"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과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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