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동협력과제’ 수행 속도전 돌입…필요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검토

  • 노진실·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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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9 14:31  |  수정 2025-09-09 16:01  |  발행일 2025-09-09
이재명 정부발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에 민·관 공동 대응 의지 다져
신공항,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휴머노이드 로봇 클러스터 조성 등 18개 과제 집중논의
사업 추진 속도내기 위해 ‘행정협의체’ 구성키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9일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는 9일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공동협력 전략과제(잠정 안)-초광역SOC 분야 (대구시,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공동협력 전략과제(잠정 안)-초광역SOC 분야 (대구시, 경북도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가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중심의 균형성장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항 메가프로젝트, 영일만한 북극항로 거점항만,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클러스터 등 18개 공동협력 과제(중점 협력사업)추진에 한층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행정협의체를 구성하고, 나아가 필요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 시도는 9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출범한 '공동협력 TF'를 통해 우선적으로 발굴된 중점 협력사업에 대해 전문가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청취,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공동협력 전략과제인 3대 분야 18개 과제(안)에 대해 추진 방식, 정부정책과의 연계 가능성, 민관 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초광역SOC 분야'에선 신공항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철도·도로·항만을 연계해 하나의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기로 했다. 또 충청·호남·동남권까지 이어지는 국가 초광역 교통·물류망을 구축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7대 과제안은 △신공항 △대구경북 대순환철도망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항만화 △동서횡단 고속도로 △달빛철도 건설 △대구권·동남권초광역전철망 △안전한 물 공급 및 관리 등이다.


'미래전략산업'과 관련해선, 양 시도의 주력산업과 미래성장산업을 연결, 국가 성장까지 견인할 '듀얼 산업벨트' 형성을 청사진으로 내걸었다. 세부 과제는 △미래모빌리티 대전환 허브 구축 △주력산업 AX 데이터 스테이션 구축 △수요확장형 반도체 혁신클러스터 구축 △K-방산 유무인 복합체계 메가클러스터 조성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특화허브 구축 △청정수소 에너지 생산·공급 허브 구축 △전주기 바이오메디컬 융합벨트 구축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문화·관광분야'에선 △낙동강·금호강·백두대간 생태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포스트 APEC,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조성 △역사문화 그랜드벨트 프로젝트 △5한(五韓) 한류 브랜딩 프로젝트 등 4개 협력과제가 제시됐다.


양 시도는 이번 공동협력 체계를 토대로 민·관이 함께하는 형태로 공조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협의체를 구성하고, 필요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TK가 초광역 교통과 미래전략산업들로 촘촘하게 신경망처럼 연결된다면, 하나의 생활경제권이 되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나아가 국가균형성장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등에 있어 긴밀하게 협력해 TK가 국가 균형성장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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