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대구 서구 예산정책협의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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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18 19:51  |  발행일 2025-09-18
작년 이어 올해도 참여 거부했던 서구, 여론 뭇매 맞고 협의회 참석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염색산단 이전 등 건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 서구가 18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2년 만에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 서구가 18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2년 만에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 서구가 2년 만에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8일 오후 3시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서구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염색산업단지 이전 △악취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하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통한 국비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과 서구의 예산정책협의회는 2년 만에 성사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구가 협의회 참석을 거부(영남일보 2025년 9월3일자 6면 보도)했으나, 이후 지역 여론이 악화되자 최근 협의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구는 대구발전의 핵심축을 맡고 있음에도 2년 연속 예산정책협의회에 불참해 왔다. 그 결과 주민들의 분노와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오늘 이 자리는 주민의 준엄한 명령과 민심의 압력을 직시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서대구역세권 개발, 염색산단 이전과 환경 개선, 도심 재생 등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문제를 중앙정부를 비롯한 여당과 머리를 맞대지 않고 그냥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고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서구 관계자는 "서구 현안사업들의 주체가 대구시고, 서구는 지원 기능만 하면서 실질적으로 직접 집행하는 국비 예산이 없어 그간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사업 논의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현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의 불합리한 조항으로 주민들이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기관 선정 방식 및 지원협의체 구성기준 개정을 요청했다.


또, 민간투자 저조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의 공공기관 이전부지 활용과 2030년 이전 예정인 염색산단 이전사업 추진 지원,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부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코레일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정확보를 위한 국가단위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과 성공에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며 "대구 서구지역을 위한 대통령 공약이 있고, 국정과제에도 있다. 건의한 내용을 자료화해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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