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구 AX 혁신을 위한 힘찬 첫걸음, ‘FIX 2025’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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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6 16:15  |  발행일 2025-10-16
22~25일 대구 엑스코서 FIX 2025 개최
대구 ‘지역거점 AX 구축사업’ 예타 면제
AX 혁신 재도약 기회…FIX서 의지 천명
AI 모빌리티, 휴머노이드 등 볼거리 풍성
대구시 서경현 미래혁신정책관.

대구시 서경현 미래혁신정책관.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는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 주제 아래 모빌리티, 로봇,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열린다.


지금 전 세계는 경제, 산업,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AI가 활용되는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했다. 그 중에서도 산업 분야의 AI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돼 가고 있다. 새정부 또한 최우선 국정과제로 '인공지능 대전환(AX)을 통한 AI 3강 도약'을 아젠다로 제시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9월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의결을 받으면서 지역 기업과 산업계에서도 AX 혁신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다가오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가 새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지역의 의지를 천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역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막바지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행사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AI 모빌리티' 혁신이다. AI와 모빌리티 융합은 단순한 이동수단 혁신을 넘어 신산업 육성,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통한 이용자의 안전·편의성 증진을 도모한다. 대구시는 이러한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전시관 내 자율주행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이동수단으로서의 모빌리티 체험과 함께 사람 대신 주차가 가능한 '자율주행 주차로봇', 교통카드가 필요 없는 '태그리스 결제' 등 시민의 편의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함께 시연하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두 번째 포인트는 '휴머노이드'다. 대구는 현대로보틱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로봇 관련 다양한 혁신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로서 올해 FIX에서는 차세대 로봇으로 주목받는 휴머노이드가 총출동 한다. K-휴머노이드로는 최근 조선·건설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주>에이로봇의 '앨리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브로스'를 비롯한 국내 휴머노이드 3종이 시연된다. 해외는 유니트리의 'G1'이 국내 최초로 FIX 현장에서 복싱 경기를, 2025 로보컵 대회에서 우승한 부스터로보틱스 T1은 축구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국가대표 AI 기업들의 AI 신기술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ICT관에서는 국가대표 AI 기업에 선정된 뤼튼, <주>업스테이지, <주>일만백만, <주>유니바 등 지역 AI 기업들이 토종 AI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AI 반도체 부품을 제조하며 최근 대구 상장기업 시가총액 1위로 등극한 <주>이수페타시스, AX 연구개발 허브 도약의 중추 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알파고와 역사적 대국을 펼친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도 만나볼 수 있다.


FIX는 지역을 넘어 국내외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 섬유산업으로 국가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던 대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낸 혁신과 도전의 상징이었다. 섬유산업 침체 이후 주력산업을 재편하며 오랫동안 재도약의 기회를 꿈꿔온 대구에 당면한 AX 전환은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FIX 2025 성공 개최를 통해 새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대구시의 의지를 널리 알리고, 혁신과 도전의 아이콘으로 대구가 다시 우뚝 설 수 있길 바란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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