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도동서원, ‘빛의 서원’으로 물들다…전국 첫 나무 미디어파사드

  • 강승규
  • |
  • 입력 2025-10-21 14:13  |  수정 2025-10-21 14:50  |  발행일 2025-10-21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금·토 밤, 서원을 물들이는 ‘빛의 향연’
440년 은행나무에 투사된 ‘예·의·지·효’…유교의 정신을 빛으로 표현
버스킹·청사초롱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로 관광객 발길 사로잡아
달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동서원에서 선보인 은행나무 미디어파사드가 440년 된 은행나무를 빛으로 물들였다. 나무 위에 예(禮)·의(義)·지(智)·효(孝)·감(感) 등 유교의 덕목이 투사되며, 자연과 예술·기술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달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동서원에서 선보인 '은행나무 미디어파사드'가 440년 된 은행나무를 빛으로 물들였다. 나무 위에 '예(禮)·의(義)·지(智)·효(孝)·감(感)' 등 유교의 덕목이 투사되며, 자연과 예술·기술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달성군이 선보인 도동서원 미디어파사드에서 440년 된 은행나무가 황금빛 잎사귀로 빛나고 있다.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연출로, 가을의 정취 속에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장관을 보여준다.<달성군 제공>

달성군이 선보인 '도동서원 미디어파사드'에서 440년 된 은행나무가 황금빛 잎사귀로 빛나고 있다.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연출로, 가을의 정취 속에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장관을 보여준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도동서원 앞에 있는 수령 440년 은행나무가 영상과 조명을 입고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나무를 직접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달성군에 확인결과, '도동서원 미디어파사드'는 다음 달(11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7~8시까지 가동된다. 은행나무의 생장 과정을 유교의 '깨달음'과 '결실'이라는 주제로 풀어냈다. 자연의 생명력과 철학적 상징도 동시에 담았다. 고즈넉한 서원 풍경 속에서 은행나무가 빛의 캔버스로 변하며, 시간과 예술이 교차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오는 24일과 11월 7일엔 달성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버스킹 공연, 청사초롱 만들기, 유명인 초청 홍보 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은 문화와 여유, 체험이 어우러진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시범 운영을 계기로 2026년까지 도동서원 일대를 '자연과 빛이 공존하는 야간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도동서원 미디어파사드는 세계유산의 전통적 가치에 디지털 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며 "첨단기술을 통해 서원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고, 더 많은 이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