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디지트론, KS시스템이 23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ADEX(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25' 기간 ) 중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구미의 방산앵커기업 LIG 넥스원 협력사로 LIG넥스원 차상훈 기업지원부문장 및 이건혁 생산부문장도 참석했다. <구미시 제공>
경기도에 본사를 둔 방산기업 두 곳이 경북 구미에 생산과 거점 기능을 확장한다.
구미시가 23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 현장에서 디지트론, KS시스템과 각각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지트론은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둔 군용 전자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레이더와 유도무기, 전자전 장비 분야에서 부품과 시스템을 개발·생산해 왔다. 회사는 구미1공단 내에 2026년까지 약 63억원을 투입해 유도무기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2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생산 거점이 들어설 구미1공단은 기존 전자·IT 기반 산업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곳으로 방산 전자부품 생산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KS시스템도 구미에 전략 거점을 마련한다. 본사는 경기도 화성에, 연구개발센터는 수원에 두고 있으며 군용 쉘터와 정밀 방산부품을 생산해왔다. 지휘·통신 체계와 감시·정찰, 유도무기 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회사는 구미에 사무소를 신설해 지역 협력망을 구축하고 생산·기술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구미를 협력사 집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향은 뚜렷하다.
두 기업은 모두 구미에 사업장을 둔 LIG넥스원의 협력사다.
이날 협약식에는 LIG넥스원 차상훈 기업지원부문장과 이건혁 생산부문장도 참석했다. 구미시는 방산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사를 유치해 공급망을 지역 내에 묶어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조달·시험·납품이 한 지역에서 이뤄질 경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LIG넥스원과 협력사 27개사가 참여한 네트워킹 행사도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과 참석 기업 대표들은 최근 방위산업 수출 확대 흐름과 부품 국산화 필요성, 지역 내 생산 기반 확충 방안 등을 공유했다.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시험평가 인프라와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가 방위산업 중심도시로서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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