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의 제일 큰 문제는 지방과 수도권의 불균형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구도 한때 정말 잘 나가던 도시였고, 대구는 자긍심 그 자체이던 시절이 있었다"며 "하지만 대구 지역내 총생산이 지역에서 꼴찌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대구 뿐만 아니라 광주, 부산 등 안 그런 곳이 없다"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고, 생존하기 위한 마지막 탈출구이자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이라는 이유로 국민이 차별 당하거나 소외되서는 안된다"라며 "앞으로는 지방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역 균형발전은 새로운 정부의 핵심 정책이며, 흔들림없이 강력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대구에 안경업체가 많다던데, 제가 쓴 안경도 대구에서 만들었다고 한다"라며 지역산업의 특성을 거론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역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어디에 살아도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고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대구에서 '지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광주(6월 25일), 대전(7월 4일), 부산(7월 25일), 강원(9월 12일)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 타운홀 미팅 개최 소식을 알리며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실현, AI로봇수도 조성, 미래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 구축,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 정책까지 오랜 세월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대구가 다시 도약하는 길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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