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경북도민체전 개회식 미디어 아트쇼. 영남일보 DB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이 27일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2027년) 공동개최 유치전에 공식 나섰다. 영주가 단독 유치해 일부 경기가 봉화에서 진행된 적은 있지만, 공동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주시는 이날 영주시민운동장 상설회의실에서 경북도민체육대회 '영주·봉화 유치추진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박현국 봉화군수, 양 지자체 위원 등 24명이 참석해 공동유치의 첫걸음을 뗐다.
유치추진위원회는 김경준 영주시체육회장과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해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대회 유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점검하고 경기장·숙박·교통 등 인프라 구축 계획,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 유치 전략을 마련한다.
양 지자체는 비전을 '하나된 영주·봉화, 함께 여는 경북의 미래'로 제시했다. 영주·봉화 유치추진위는 앞으로 공동 홍보와 도민 여론 조성, 후보시설 점검 등 실질적 준비에 착수해 경북도민체전 공동개최 유치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영주는 1994년 32회, 2003년 41회, 2015년 53회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10년 만에 내년 안동·예천 공동 개최의 분위기를 이어 2027년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본래 순서는 문경시라서 치열한 유치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영주시 체육 관계자는 "대회 유치 순서로 치면 2028년이지만, 인구소멸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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