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24일 시의회 홈페이지에 '의정보고서' 항목을 추가하고 시민들이 의정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내년 6·3지방선거 이후 구성되는 제10대 대구시의회에서는 개별 시의원들의 공약이 모두 공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공약을 공개하지 않아 시민 알권리를 제한한다는 지적(영남일보 10월17일자 5면, 11월3일자 1·6면 보도)이 잇따르자 대구시의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따르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의회는 시민들이 시의원들의 활동을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의정보고서' 항목을 추가하고 해당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24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제10대 임기를 시작하는 시의원들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약'란을 신설해 공약을 직접 게시 관리한다. 시의원 개별 홈페이지는 시의회 홈페이지와도 연동(링크)돼 있어 누구나 쉽게 공약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내년 10대 시의회 개원에 맞춰 홈페이지를 개편할 때 의원별 공약사항을 첨부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6월쯤 홈페이지 개편 계획을 수립하고 당선자 자료수집 및 콘텐츠 재구성, 디자인 개편 등을 거친 뒤 내년 9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그동안 별도 항목을 두지 않은 데다 2021년 이후 업로드를 하지 않아 게시 필요성이 제기됐던 '의정보고서'도 시의회 홈페에지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정홍보관'란 아래 '의회간행물'란에 의정보고서 항목을 추가하고, 제72호부터 제83호까지 12건의 의정보고서를 바로 게시했다.
대구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가톨릭대 장우영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선거공약을 대중화하고 유권자와 상시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록의 공간이 생긴 것은 긍정적인 움직이라고 평가한다"며 "더 나아가 각각의 핵심공약에 대해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타임로드맵, 재원마련 방안 등을 공개한다면 공약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실행 과정까지 유권자들이 알 수 있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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