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9일 오후부터 대통령 집무공간 이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서울 용산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 공간을 다시 청와대로 옮기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집무실 이전은 9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식당과 회의실 등 공용 공간에 놓인 집기류의 이동은 지난 8일부터 진행됐으며 전체 이전 작업은 오는 12월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서별 사무 공간 이전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평일 퇴근 이후 시간대나 주말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기자실과 브리핑 공간도 단계적으로 청와대로 옮겨질 전망이다.
이번 이전으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이른바 '용산시대'는 약 3년7개월 만에 종료된다. 기존에 대통령실로 활용되던 용산 국방부 청사는 국방부가 다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열린 정부 출범 6개월 관련 간담회에서 "용산 시대를 뒤로 하고 원래 있어야 할 곳인 청와대로 이전한다"며 "업무시설의 경우 크리스마스쯤 이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로의 이전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퇴임을 세종에서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국토 균형 발전의 의지는 일관되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충분한 논의가 진행된 뒤 국민께 보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오늘부터 청와대로 본격 이전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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