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문 대구시의원 “대구시 주요 정책사업 번복·지연 더이상 안돼”…책임있는 사업 재추진 촉구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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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1 18:42  |  발행일 2025-12-11
하병문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하병문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하병문 대구시의원이 번복 또는 지연되고 있는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대구시의 책임있는 재추진을 촉구했다.


하 시의원은 11일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치는 조변석개식 행정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발전 역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대구시는 TK공항(대구경북민·군통합공항),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이고 잦은 정책변경으로 시민들의 불신감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특히, 하 시의원은 대구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지연과 대구농업기술센터 이전 철회를 거론했다. 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해 시험장·교통연수원·보건환경연구원 통합 이전 계획을 세우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나,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도로교통공단 간 협의 지연으로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1998년 준공돼 시설 노후화와 교육·실습 공간 부족으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된 대구농업기술센터도 2023년 대구시가 북부화물터미널 부지로의 이전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철회 결정을 내렸다.


하 시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10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진척이 없다. 반면, 광주는 국비 328억원을 확보해 오는 2027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대구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해 이전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천100여㎡(1천848평)에 불과한 현 농업기술센터 부지에서 어떻게 농업 백년대계를 준비할 수 있겠냐"며 "이전 철회로 시민과 농업인들의 기대는 허물어졌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 뿌리째 흔들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대구시가 북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산격도서관 건립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체 없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대구의 탄탄한 미래는 흔들림 없는 행정에서 시작된다. 책임행정을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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