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수성대 입학홍보처장
수성대가 디지털 전환(DX) 시대를 선도할 '스토리를 가진 DX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학은 기술 역량뿐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비전, 인성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올해 수성대는 교육부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선정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적 지원 기반을 확보했다.
수성대는 메디뷰티선도센터(MBLC)와 수성영상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스토리텔링 교육과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학생은 전공과 디지털 기술을 연결한 창의적 스토리를 만들어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DX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받는다.
또 다양한 연령층이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성인친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과와 보건복지경영과 등 여러 학과에서 만학도 특별반을 운영해 신중년, 경력단절 여성, 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의 성인학습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기초학습 지원, 학사·진로 상담 강화 등 성인학습자 친화적으로 구성됐다. 신입생 등록금 전액 장학금(일부 학과 제외) 등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의 잠재력, 스토리, 인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체계를 도입했다. 수성대는 학생부 반영 비율을 30%로 줄이고, 면접 반영 비율은 70%로 확대했다. 면접 시 '빅(BIG) 인재' 선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BIG 인재는 Belief(신념)·Identity(정체성)·Growth(성장 가능성)를 의미한다. 간호학과·치위생과·방사선과 등 일부 보건계열 학과는 면접 40%를 반영하고, 전형의 핵심은 성적 중심이 아닌 수험생의 역량과 진정성을 확인하는 데 있다.
수성대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입시상담과 SNS 기반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프로젝트·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함으로써 수험생이 대학의 분위기와 학과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최초로 창단한 e스포츠단과 '수성 e스포츠 아레나', 드론 실습실 등 미래산업 기반 교육 인프라를 갖춘 점도 눈에 띈다.
수성대는 산학연클러스터형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K-뷰티 제조·유통기업, 콘텐츠 기업, 제과제빵 기업 등을 유치해 실무 중심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생은 현장 실습과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비즈니스 마인드와 창업 역량도 키울 수 있다. 이어 젬마관, 마티아관, 수산나관 기숙사, 숲속운동장 등 최신 교육시설을 완비한 스마트 캠퍼스 환경은 학생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정지원 수성대 입학홍보처장은 "수성대는 미래 산업과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DX 기반 교육혁신을 하고 있다"며 "수험생의 끼와 열정, 스토리, 인성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학생이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는 친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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