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최재훈(가운데) 달성군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1등급)을 받았다. 대구경북 지자체 중 유일하다. 달성군이 종합청렴도 최고 등급을 획득한 건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2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평가에서 달성군은 종합청렴도 84.3점을 기록해 전국 218개 기초자치단체 평균(78.2점)보다 6.1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2년간 2등급을 유지하며 꾸준히 청렴도를 끌어올린 결과가 최고 등급으로 이어졌다.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되는 '청렴체감도', 기관의 반부패 제도 운영 실태를 보는 '청렴노력도', 실제 부패 사건 발생 여부를 감점방식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를 종합해 산정된다. 달성군은 이 세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과의 배경에는 전 공직자들의 조직적인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달성군은 청렴 릴레이 캠페인, 전 직원 청렴서약, 반부패·청렴 콘서트 교육 등을 통해 청렴을 일회성 구호가 아닌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힘써왔다.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갑질·을질 예방을 위한 청렴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부패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부패행위 신고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예방과 대응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종합청렴도 1등급은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군민들의 신뢰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 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청렴도시 달성'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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