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수륜면 계정리 장사재단법인 사업예정지에 대한 수질, 토양, 지반안정성에 대한 공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생성형 AI 제작>
경북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 산 118-4 일원에 조성 예정인 장묘사업 부지를 둘러싼 환경 논란과 관련해, 사업 시행 측이 지난 23일 토양·수질·지반안정성에 대한 보완 환경조사 결과를 경북도에 제출했다. 향후 행정 판단이 주목된다.
고령군 운수면 일원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는 해당 부지가 과거 폐광산 인근이란 이유로 비소 유출 가능성과 고령군 식수원 오염 우려를 제기하며 사업에 반대해 왔다. 또 폐광산에서 유출된 비소가 지하수와 하천을 통해 고령 상수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북도는 사업자 측에 환경영향에 대한 추가 검증과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 수질·토양·지반 안정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대진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신동철 교수가 작성한 검토의견서에 따르면, 장묘사업 예정지와 인근 하천·지하수 조사 결과 비소(As)는 토양과 수질 전 항목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오염 조사에서도 납·구리·카드뮴·수은·아연 등 주요 중금속 항목이 모두 토양환경보전법상 우려기준 이하로 확인됐다. 수질 역시 pH, 전기전도도, 중금속 항목 전반에서 먹는물 및 하천수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폐광산으로 인한 수질·토양 오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는 장묘시설 조성 과정에서 집중호우 시 탁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침사지 설치와 오탁방지막 등 저감 대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반적인 개발사업에서 요구되는 관리 사항으로, 특정 오염 우려와는 별개라는 설명이다.
사업 예정지 하류 수계는 약 9.2km 떨어진 고령 상수원 보호구역과 연결돼 있으나, 중금속이나 비소 유출로 인한 직접적 영향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결론도 제시됐다. 경북도는 제출된 보완자료와 기존 검토 내용을 종합해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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