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건설업계…11월 대구경북 건설수주 ‘뚝’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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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30 16:46  |  발행일 2025-12-30
동북지방통계청 ‘11월 TK 산업활동동향’
대구경북 건설수주액 1년새 31%↓ 8.8%↓
11월 대구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11월 대구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이 1년 새 30%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지역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1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총 5천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7천303억원) 대비 31.0% 감소한 수치다. 공공·민간부문 각각 58.9%, 20.8% 감소했다. 공정별로는 건축부문 31.8%, 토목부문에서 27.9% 줄었다.


11월 경북 건설수주액은 4천715억원으로, 역시 1년 전보다 8.8% 감소했다. 항만·도로 등 공공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32.7% 증가했지만, 신규주택 등 민간부문에서 48.8% 폭락했다. 지난 8월(-30.3%)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도 이어갔다.


제조업 생산부문에서는 대구경북이 보합세를 보였다. 11월 대구 광공업 생산지수는 118.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학(39.4%), 전자·통신(21.5%), 의약품(96.6%) 등에서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량도 1년 전보다 3.2% 늘었고, 재고는 3.0% 줄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1차금속, 전기·가스·증기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자·통신, 금속가공, 기계·장비수리 등에서 증가했다.


내수소비는 대구와 경북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명절특수와 소비쿠폰 효과가 끝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9.4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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