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관계, 감정 아닌 국익 중심으로 관리…한한령도 질서 있게 해소”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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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7 16:39  |  발행일 2026-01-07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중관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고 각자 국익을 중심에 두는 원칙 위에서 관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기자단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처럼 밝히며 "한중관계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관계"라며 "불필요하게 서로 자극하거나 배척하고 대립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근 문제 되는 공급망 협력,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정 문제에 대해 방문 기간 진지하고 책임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며 "이번 방중은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한한령' 완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는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라는 언급을 전하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문화 콘텐츠 제한 완화와 관련해선 "한중 간 혐오 정서 해소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혐중·혐한 정서가 양국 모두에 큰 피해를 줬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중국의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북한과 관계 개선을)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시 주석은 이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오랜 기간 북한에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고, 북한에서는 불안했을 것"이라며 "상대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역할도 필요하다"며 "중국에 그 부탁을 했고, 중국은 일단 그 역할에 대해서 노력을 해 보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는 "서해에 각자의 고유 수역이 있고, 중간에 공동 관리 수역이 있는데, (구조물이) 공동 수역 중에서 중국 쪽 경계에 붙어서 살짝 넘어온 것이다. (공동 수역의) 중간에서 우리 쪽으로 와 있는 그런 위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양식장 시설이 2개 있다고 하고, 그것을 관리하는 시설이 또 있다고 한다"며 "관리하는 시설은 (중국 측이) '철수할게'라고 해서 아마 옮기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더 나아가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공동 수역에 정확한 '중간선'을 긋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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