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24일 낮 12시 40분쯤 경북 구미시 구평동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나자마자 산불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인력을 긴급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헬기는 인근 수원을 오가며 공중에서 물을 투하했고, 지상에서는 진화 인력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을 구축하며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 현장에는 헬기 16대와 진화 차량 59대, 진화 인력 369명이 동원됐다. 강한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건조한 대기 탓에 불길이 산림 내부로 번질 가능성이 커 긴장감이 이어졌다. 산림 당국은 진화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주불 차단에 집중했고, 발생 약 2시간 40여 분 만인 오후 3시 20분쯤 주불을 잡았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에는 경북 경주시 산내면 외칠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헬기 등을 투입한 진화 작업 끝에 1시간 20여 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림 당국은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산불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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