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치유농업 ‘돌봄특화마을’ 실현 퇴원환자 가사·영양 일상 케어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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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5 10:09  |  발행일 2026-03-25
낙상예방 주거환경 제공 주력
AI돌봄앱 건강·말벗기능 도움
지난 1월, 김천시와 김천의료원이 방문의료, 퇴원환자 연계 지원 협약식을 갖고 배낙호 시장(우측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지난 1월, 김천시와 김천의료원이 '방문의료, 퇴원환자 연계 지원 협약식'을 갖고 배낙호 시장(우측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는 도래한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어르신 대상의 '의료요양 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의 지원 범위를 훌쩍 뛰어넘어, 의료와 돌봄, 주거를 하나로 묶는 '김천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전체 주민(13만3천791명)의 28.93%(3만8천720명)가 65세 이상 노령층이다. 이러한 가운데 펼쳐지는 시의 통합돌봄사업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사업은 '방문의료지원사업'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방문하고, 사회복지사와의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각종 사회적 자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여기에다 병원에서 퇴원한 어르신의 일상을 지원하는 등 각종 서비스를 통해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우려되는 돌봄 공백을 없애는 한편 재입원률도 낮춰갈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재가 돌봄, 방문진료, 식사지원 등 각종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거환경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따른다. 시는 장기요양자 대상의 '낙상 예방 재가환경 지원사업'을 준용해 대상 주택의 각종 시설을 설비하거나 교체하고, 문턱제거, 미끄럼 방지 타일 시공, 안전의자 비치, 출입문 교체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행될 'AI&IOT 어르신 건강관리'는 실시간 돌봄앱을 통해 관찰대상 어르신의 상태를 탐지함으로써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건강관리(식사·복약·운동시간 안내)와 인지 기능(말벗, 퀴즈 등)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갈수록 늘어나는 돌봄 수요를 빠짐없이 수용하는 가운데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돌봄특화마을 운영'은 김천시만의 독자 사업으로, 마을단위의 밀착형 관리를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김천시의 전략이 담겨 있다. 김천시 평화동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이 프로그램은 지역 통합돌봄 협의체,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활기찬 일상 유지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통한 정서적 안정 △반려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활성화 등을 목표로 운용된다. 평화동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9.6%, 1인 가구가 58.4%에 이르는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밖에 '일상생활 돌봄(가사·영양 지원)'은 병원에서 퇴원했거나 요양시설에서 퇴소한 대상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의류를 세탁하고 집을 청소하면서 밥상도 차려준다. 이 과정에서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대상자에겐 밑반찬과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건강한 일상이 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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