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울릉도에 입도한 이철우 예비후보(국힘)가 울릉군 노인회를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홍준기 기자>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울릉도를 찾아 교통과 물가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형식적인 공약 발표보다 현장 발언에 무게를 둔 일정으로, 주민들과의 만남에서는 직설적인 표현이 이어졌다. 울릉의 배편, 운송비, 생활물가가 핵심 화제로 떠올랐다.
28일 오후 울릉도에 입도한 이 예비후보는 가장 먼저 울릉군 노인회를 방문해 독도와 울릉도를 제주보다 먼저 생긴 "형님 섬"이라고 부르며, "형님을 제대로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리는 못 놔도 배는 제대로 다녀야 될 거 아니냐"고 언급하며 섬 지역의 교통 불편을 짚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웃음과 함께 현실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는 "짐도 마음대로 못 싣고, 물건값도 비싸고, 다 불편하지 않느냐"며 운송 구조와 생활비 부담을 거론했다. 또 "이건 똑같이 써야 되는 거다"라고 말해 섬 지역에서 반복돼 온 비용 문제를 정면으로 언급했다. 이어 중앙정부를 향한 비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해양수산부를 거론하며 "이거 지금도 해야 된다. 왜 안 하노"라고 말했고, "내가 대통령이면 바로 했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28일 오후 울릉도에 입도한 이철우 예비후보(국힘)가 울릉군 노인회를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홍준기 기자>
자신의 정치 경험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 경험을 언급하며 "예산은 내가 따올 줄 안다"고 했고, 이어 "싸움도 할 줄 안다"는 표현으로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암 투병 경험을 언급하면서는 "의사는 몇 달 못 산다 했는데 지금 이렇게 서 있지 않느냐"고 말했고, "나는 안 죽는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선거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있었다. 그는 "된다 생각하면 되는 기라"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특정 인물이나 진영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했다. "지금은 말을 다 못 한다"는 식의 언급도 나와 선거법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이철우 예비후보 울릉도 방문은 교통과 물류, 물가 같은 생활 현안을 앞세우는 동시에 상징적 표현과 개인 서사를 섞은 자리였다. 현장에서는 "속 시원하다"는 반응과 함께,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켜보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배편 확충과 물류비 절감은 결국 중앙정부 협의와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는 점도 다시 부각됐다.
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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