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 복지 넘어 ‘산업’으로”…추경호, “돈과 사람 모이는 도시로 환골탈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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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04 20:21  |  발행일 2026-05-04
국가기관 유치 사활…추경호 “중앙 정부와 원팀 되어 성과 낼 것”
행정 패러다임 전환, 전문가 니즈 즉각 반영하는 ‘비즈니스 시정’ 이식
응급센터 확충부터 취약계층 지원까지, 산업·복지 두 토끼 잡는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운데)가 4일 대구시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의료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강승규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운데)가 4일 대구시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의료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강승규 기자

4일 오후 대구시치과의사회관(중구 삼덕동)에서 열린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대구지역 의료계 간담회'는 지역 의료계의 정체기를 돌파하고 미래 먹거리로서의 의료를 재정의하는 정책적 결단의 장이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 예비후보는 이날 의료를 복지 차원을 넘어 대구를 먹여 살릴 강력한 '미래 서비스 산업'으로 규정, 시정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의료는 시민 건강을 지키는 기본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람을 모이게 하는 핵심 섹터"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의료 인프라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행정 패러다임을 '고객(시민·의료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도 했다. 현장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니즈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시정에 이식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의료계 리더들은 대구 의료의 위상을 높일 굵직한 방안을 제시했다. 허영주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은 10년 숙원 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 유치를 강력히 건의했다. 그는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와 경북대 치대 등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대구시 차원의 체계적인 유치 전략 수립을 요청했다. 아울러 65세 미만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의 징검다리' 치과 지원 사업의 확대도 함께 요청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운데)가 4일 대구시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의료계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승규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운데)가 4일 대구시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의료계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승규 기자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내년에 신설되는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지자체의 전공의 수련 비용 지원을 건의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 서남부권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중증 모자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등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위축된 의료관광 예산의 정상화와 신서 혁신도시에 있는 첨복단지 내 소규모 생산시설의 품목 확대 등 고사 직전인 산업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업적 측면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공의료의 질적 향상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추 예비후보는 국립기관 유치 등 경쟁이 치열한 사안에 대해 "중앙 정부 및 정치권과 한 팀이 돼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답했다. 법안 발의부터 예산 확보까지 정치력을 총동원해 '대구 홀대론'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추 예비후보는 "의료계의 지혜와 시의 행정력을 결합해 대구가 대한민국 의료 산업의 중심지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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