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로코노미, 지역활성화 해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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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09 04:11  |  수정 2026-06-09 04:14  |  발행일 2026-06-09

'로코노미(Loconomy)'가 주목받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일컫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로, 지역 특색이 담긴 상품이나 공간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 현상을 말한다. 특히 기업과 지자체가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지역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남일보 '유통가 로코노미 열풍' 기사(6월 8일자 13면)에서도 대구경북 로코노미 상품들이 최근 유통가에 속속 출시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울릉도 섬엉겅퀴를 활용한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 김천 호두를 활용한 '오삼이 반반 김밥'과 '호두마요 제육김밥' 등이 대표적이다.


로코노미는 단순한 소비현상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업과 지역이 실익을 나누는 상생 모델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기업은 차별화된 원재료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은 상품명에 지명이 노출됨으로써 홍보 효과를 얻으면서 판로도 넓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는 가치소비를 통해 지역을 경험하고, 지역은 소비자 관심을 바탕으로 경제적 활력을 얻으며,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천과 인지도 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일석삼조 모델이기도 하다.


과거 지역개발이 외부 자본과 기업을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로코노미는 지역 내부에 있는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현대감각에 맞게 재해석해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 기반을 만드는 방식이다.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코노미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민 모두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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