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이 포항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민선 9기 포항시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택받은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은 15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절박한 민심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당선 직후 가장 먼저 포스코 회장을 만나 상생을 약속한 것도 포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도의원 시절부터 지역구를 직접 걸어다니며 '뚜버기'라는 별명을 얻은 박 당선인은 "시장이 돼서도 늘 현장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원은 박용선에게 말하면 다 된다'는 시민들의 평가를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과 포항을 위해서라면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고 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민생'과 '경제'다.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3050세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는 '버팀목 시정'을 내세웠다. 박 당선인은 "복지는 약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순환 경제의 마중물"이라며 "시민의 삶이 안정돼야 포항의 내일이 있기에, 소상공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골목상권 활성화와 민생을 위한 선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구조 다각화 로드맵도 구체적이다. 박 당선인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통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소환원제철과 특수강 생산 전환으로 산업고도화를 이뤄야 한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바탕으로 포항을 '초혁신 첨단소재산업의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미 포항에 자리 잡은 꿈의 신소재 '그래핀' 관련 기업을 필두로 삼성전자와 LG 등 첨단 생산시설을 적극 유치해, 연관 기업 30여 개와 1만여 개의 양질의 여성·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고 지역 역량을 결집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소통'과 '비전제시'를 꼽았다. 박 당선인은 "가장 훌륭한 소통은 상대의 입장에서 최대한 많이 듣는 것이며, 좋은 정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대통합의 행정을 다짐했다. 그는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며 "시민 모두가 자신의 내'일(Job)'을 찾고 희망찬 '내일(Tomorrow)'을 꿈꾸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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