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테슬라 등 투자유치단 신설…인수위 “장기적 관점 노력”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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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29 18:31  |  발행일 2026-06-29
29일 대구콘텐츠센터에서 인수위 기자간담회
경제 분야 공약 1~4번 포진, 민생경제 중점
투자유치단 신설·비상경제대책회의 추진
테슬라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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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테슬라 등 국내외 대기업들 대상 투자업무를 전담하는 '투자유치단'을 별도 신설한다. 또 매주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운영하며 대구의 경제현안을 직접 살피는 등 추경호표 '대구경제 대개조' 구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선 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9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동구 신천동)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제안서를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정책제안서는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10개 분야·365개 공약을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188개 공약으로 압축·조정한 내용으로 작성됐다.


경제관료를 오래 지냈고, 경제부총리까지 역임해 이른바 '경제통'으로 꼽히는 추경호 당선인답게 경제 분야 공약이 주요 추진과제의 상위 1~4번을 차지했다. 첫 번째 추진과제로는 기업·학계·단체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이다. 시장 주재로 열리는 이 회의는 민생지원, 기업규제 개선, 투자유치, 미래 신산업 육성 등 경제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회의 운영을 위한 실무지원반(경제국)도 설치된다.


지방선거 때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단도 신설된다. 투자기업 유치 정보를 폭넓게 수집하고, 핵심 타깃 기업을 집중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산업용지, 전력·용수 공급, 인력 양성 및 수급, 세제혜택 등 기업별 맞춤형 인센티브 패키지 발굴·제안도 하게 된다. 다만, 이날 오후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계획이 공개되면서 공약 추진에 다소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성알파시티(수성구 대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AX(인공지능 대전환)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알파시티를 '제2의 판교'로 조성하기 위해 AI 관련 기업·대학·연구기관을 집적시켜, AI 서비스 연구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민간이 주도하는 AX 위원회도 별도 구성해, AI 수요처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의 적용 방향 결정 및 설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AI·로봇·의료 등 3대 분야 기업들의 시장 조기안착과 '스케일업(폭풍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대표 창업도시'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이 밖에도 염색산업단지(서구 비산동)의 숙원사업인 입주업종 제한 완화를 통한 무공해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곽대훈 시장직 인수위원장은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다룰 주제를) 폭넓게 열어놓을 생각이다. 대구권역 내 문제뿐만 아니라 안건에 따라 경북과 관련한 내용도 다루는 등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공약 달성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800조원)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해선 "정부의 (반도체 투자) 결정은 못마땅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경북과 공조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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