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의회, 달서구 제외하고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 마쳐

  • 최시웅·김현목·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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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07 20:33  |  발행일 2026-07-07
수성구·달성군 의회 원 구성 놓고 파열음 났으나 국힘 단독으로 의장단 선출
달서구는 이틀째 여야 대치 이어지며 원 구성 실패
일부 기초 의회 협치 실종 우려 높아져
제10대 대구 수성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충돌하면서, 7일 진행 예정이던 의장단 선거에 앞서 민주당 구의원들이 집단 퇴장했다. 최시웅기자

제10대 대구 수성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충돌하면서, 7일 진행 예정이던 의장단 선거에 앞서 민주당 구의원들이 집단 퇴장했다. 최시웅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대거 입성한 대구 수성구와 달성군 의회가 진통 끝에 원 구성을 마쳤다. 다만 같은 상황인 달서구의회는 이틀째 원 구성 합의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제10대 대구지역 기초의회 임기 시작부터 '협치'가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성구의회는 개원 첫날인 7일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의 퇴장으로 파열음이 났다. 확대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정당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로 의장단을 선출하는 반쪽짜리 개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김두현 구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다수당의 책임은 독점이 아니라 포용"이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의석수 비율(13대 8)에 따른 합리적인 원 구성을 촉구했다. 발언 후 민주당 구의원 8명 전원은 투표를 보이콧하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는 물밑 협상 불발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확대의장단 6석(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4석) 중 최소 2석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최소 1석 확보 및 추가 협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오후 2시 제10대 대구 수성구의회 개원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8명은 의장단 구성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최시웅기자

7일 오후 2시 제10대 대구 수성구의회 개원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8명은 의장단 구성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최시웅기자

정회 후 이어진 대표단 조율마저 결렬됐다. 오전 11시 30분쯤 의장단 선거가 강행됐다. 재적의원 22명 중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 14명만 참여, 단독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4선 홍경임 구의원이 만장일치로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같은 당 황치모 구의원과 민주당 정경은 구의원이 나선 부의장 선거에선 황 구의원이 당선됐다. 하지만 당장 8일부터 상임위 구성을 둘러싼 '2차전'이 예고돼 있어 수성구의회의 냉각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달성군의회도 진통 끝에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제327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곽동환 군의원, 부의장에 김이석 군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의장단 선출엔 전체 군의원 12명 중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7명만 참석했다. 민주당 소속 군의원 5명은 상임위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표결에 불참했다.


달서구의회는 이틀째 원 구성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임시회를 열었지만 곧바로 정회됐다. 현재 임시의장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 동의 없이 국민의힘이 원 구성을 강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단 1석의 의장단도 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8일 임시회를 다시 열고 원 구성 일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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