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 개막] “완벽하게 준비해 한계 뛰어넘을 것” 남아공 모지스씨 부부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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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21 17:18  |  발행일 2026-08-21
“무척 덥지만 한국·대구 멋진 곳…대구 여행 기대”
8㎞ 크로스컨트리 등 출전 모지스씨 “최선 다할 것”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구까지 온 모지스·이본씨 부부가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진실 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구까지 온 모지스·이본씨 부부가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진실 기자

"완벽하게 준비해서 제 한계를 뛰어넘겠습니다. 그런데 대구 날씨가 정말 덥긴 덥네요."


21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만난 모지스(63)씨가 이같이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날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개막한 날이다. 대회는 오는 9월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본격적인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모지스씨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은 마스터즈 육상 선수들이 대회 기간 트랙·필드·로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자신의 기록과 한계에 도전한다.


모지스씨는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부인 이본(57)씨와 함께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구까지 날아왔다.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와서, 다시 기차를 타고 대구까지 오는 긴 여행을 했다고.


모지스씨는 이번 대회에서 10㎞ 로드와 5천m 트랙, 8㎞ 크로스컨트리 등 총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육상은 모지스씨 인생에 있어 오랜 친구 같은 존재였다.


그에게 대회 준비를 어떻게 해왔는지 물었다. 모지스씨는 "하루에 보통 세 번씩 훈련하며 준비를 해왔다"라며 "대회를 앞두고 제 스스로가 완벽히 준비돼 있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모지스·이본 부부에겐 이번이 첫 한국, 그리고 첫 대구 방문이다.


이본씨는 "한국과 대구의 첫인상이 인상 깊었다.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우리를 진심으로 존중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물론 이곳에 온 지 이제 이틀밖에 안 됐지만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기대 이상이다. 특히 '안내 센터' 같은 공간이 아주 잘 돼 있어서, 외국인 입장에선 어디로 가야 할지 안내받기 쉬웠다. 또 안내 센터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주 프로페셔널했다"고 말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구까지 온 모지스·이본씨 부부가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 방문 소감과 출전 목표 등을 밝히고 있다. 노진실 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구까지 온 모지스·이본씨 부부가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 방문 소감과 출전 목표 등을 밝히고 있다. 노진실 기자

대구의 '더위'에 대해서도 질문을 해봤다. 이날 대구에는 간간이 비가 흩뿌렸지만, 습도 때문인지 여전히 덥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모지스씨와 이본씨는 "무척 덥긴 덥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모지스씨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금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라며 "그래서 이곳 날씨가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본씨는 "정말 덥다. 우리가 사는 곳은 여름에 이 정도로 기온이 높게 올라가지 않아서, 우리 부부가 처음 겪어보는 더위"라며 "오늘처럼 흐린 날엔 습도 때문에 더 시원해야 할 텐데, 여전히 더워서 신기했다"고 말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이어 "분명한 건, 덥지만 참 멋진 나라·도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계기로 찾게 된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본씨는 "아직 대구에 온 지 얼마 안 돼 이곳의 명소를 가보거나 유명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다"라며 "대구에 머무르는 시간이 의미 있기를 바란다. 대구에서 특히 치킨과 쇠고기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모지스씨에게 이번 대회 목표를 물었다.


그는 "내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제 한계를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며 "경기일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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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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