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의 PO 대비 자체 청백전에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임훈기자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승리해 반드시 한국시리즈로 향하겠습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대비 자체 청백전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던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라팍에서 열리는 KIA와의 PO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 여정을 시작한다. 사자군단이 LG를 상대로 준PO 3연승을 수확한 KIA의 상승세를 누르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박 감독은 이날 "KIA가 준PO를 빨리 끝내면서 휴식을 취했기에 삼성의 이점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이제는 '힘 대 힘'의 정면 승부로 돌파해야 할 때"라며 각오를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포스트시즌 복귀를 저울질 중인 구자욱의 출전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생각보다 구자욱이 빨리 회복 중이다. 구자욱의 라인업 합류 여부에 따라 포지션 변동이 있을 수 있기에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 중이다. 하지만 구자욱이 수비로 나서는 것은 좀 힘들 것 같다"며 구자욱의 출전은 지명타자 또는 대타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구자욱의 몸 상태와 라인업 배치에 따라 최형우의 수비 기용 여부 등 포지션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도 했다. 박 감독은 "최형우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다. 1차전 전까지 모든 변수를 꼼꼼히 점검해 최종 선발 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의 PO 대비 자체 청백전에 앞서 열린 훈련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임훈기자
상대 전력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 박 감독은 준PO에서 맹활약한 KIA 김도영을 두고 "슈퍼스타다운 기량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투수들도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구위를 갖췄기 때문에 마운드의 힘으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일과 올러로 이어지는 KIA의 원투펀치에 대해서도 "정규시즌에서 수차례 상대해 봤지만 포스트시즌의 공기는 분명 다르다"며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공략할 수 있도록 전력 분석과 타격 준비를 철저히 마쳤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이번 가을야구의 화두로 '결과'를 꼽았다. 그는 "프로는 오직 결과로 말해야 한다.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눈물까지 흘리는 선수들을 봤다. 아쉬운 장면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선수단을 단단하게 결집해 마지막에 웃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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