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농기계 대구로 집결…AI·로봇 미래농업 기술 각축전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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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2 20:14  |  발행일 2026-11-02
4~7일 엑스코서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2천244개 부스·농기계 2천100대 전시
대동·아세아텍 등 지역기업 첨단기술 선봬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공식 포스터.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공식 포스터.

자율주행 트랙터부터 농업용로봇, 스마트팜까지 글로벌 첨단 농업기술의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농기계 전문 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엑스코 동·서관과 야외전시장에서 '2026 제17회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26)'를 개최한다.


1992년 시작된 이 박람회는 서울과 천안을 거쳐 2022년부터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5개국 433개 기업이 참가해 2천244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되는 농업기계만 약 2천100대에 달한다. 미래농업관을 비롯해 작물·작업별 전시관, 해외국가관 등에서 다양한 농기계와 첨단 농업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의 화두는 AI와 로봇이다. 미래농업관에서는 AI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로봇, 스마트팜 기술, 스마트 농업기계 플랫폼 등을 집중 소개한다. 지역 대표 농기계 기업인 대동은 국내 최초 비전 기반 AI 트랙터 'HX1400'을 비롯해 AI 자율작업 콤바인 'DH6135-A', 자율주행형 정부인증 운반로봇 'RT100',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GX 트랙터 등을 공개한다. 특히 대구를 거점으로 AI팩토리와 자율주행 농기계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제조업과 첨단로봇산업의 융합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세아텍도 다양한 농업 현장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선보인다. 관리기 A8·A9·A10과 15종 이상의 작업기를 비롯해 방제·운반·리프트·덤프 작업이 가능한 다목적 SS기, 자율주행 무인방제기 등을 전시한다.


해외 농기계 브랜드의 첨단 장비도 함께 소개한다. MF 트랙터와 CLAAS·STAR 조사료 장비, LEMKEN 복합파종기, AI 자율비행·정밀방제 기술을 적용한 EAVISION 농업용 드론 등이 대표적이다.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기계화·자동화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황소농기계를 비롯해 아이디알시스템, 유비엔 등 대구지역 기업들이 현장 적용형 장비와 스마트농업 기술, 품질관리 솔루션, 시설원예 및 방제·관수 기자재 등을 선보인다. 대기업뿐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수출상담회와 국제학술심포지엄, 농업용로봇 경진대회, AI 경진대회, 수출·정책 세미나 등이 열린다. 해외 언론사 초청과 취업설명회, 벤처기업 창업 특강, 수출 컨설팅 등 신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대구가 추진 중인 첨단로봇산업 육성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대구는 휴머노이드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등을 통해 AI·로봇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로봇 등 미래농업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미래 농업의 방향과 첨단 농기계 산업의 비전을 함께 제시하는 자리"라며 "농기계 산업과 AI·로봇 기술이 융합되는 미래농업 거점도시로서 대구의 역량을 알리고, 지역 기업의 판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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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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