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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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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서 방화 추정 화재…1명 사망
경북 상주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11일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43분쯤 상주시 낙동면에 위치한 주택에서 불이나 거주 중이던 60대 남성 A 씨가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욕실에서 A 씨를 발견하고, 불이 난지 1시간 만인 오후 11시 49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화재로 1층 주택(49㎡) 1동이 모두 전소되는 등 재산피해도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경주 상주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상주시 공업 구조 획기적으로 바꿀 산업단지 들어선다
상주시에 공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상주시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는 청리산업단지(상주시 청리면)에 입주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과 연관된 기업들이 입주할 곳으로 오는 2030년까지 청리 산단 인근에 200만㎡ 규모로 조성된다. 200만㎡는 기존 상주시 전역의 산업단지(산업·농공·한방단지) 287만㎡의 70%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단지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체가 모두 입주할 경우 상주시의 3차 산업은 배터리 소재 제조 중심으로 획기적인 탈바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친환경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상주의 산업 지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 1조1천억 투자유치 성과에 이어 음극재 공장 추가 증설과 이차전지 신소재 관련 기업 추가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강영석 상주시장(왼쪽)과 이동걸 SK에코플랜트 넷제로 사업단장이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상주시 제공)
(주)오손도손 발효홍삼 베트남에 수출
유기농 발효 전문기업인 (주)오손도손(대표 김재경·경북 상주시 외서면 대전리 한농마을)이 자체 개발한 인삼 잔류농약 제거방법으로 발효홍삼 '키즈쑤욱'을 제조, 최근 5천 달러 어치를 베트남에 처녀 수출했다.
[자유성] 벌레 잡아먹는 버섯
동충하초는 균이 벌레의 몸속으로 침투하여 속에서 자라다가 여름에 자실체, 즉 버섯을 곤충의 몸 외부로 성장시키는 것을 말한다. 버섯 균이 벌레의 몸에서 기생하여 영양소를 흡수하고 벌레를 죽게 한다. 식물도 동물도 아닌 균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거나 영양체를 포식할 수 없으며 식물이나 동물에 기생한다. 그러나 일부 균류는 냄새로 선충(線蟲)을 유인하여 잡아먹는다. 이들 균은 가까이 접근한 선충을 끈끈이로 잡거나 고리로 조여 죽인 후 양분을 흡수한다. 이는 선충을 포식한다는데서 동충하초의 경우처럼 기생하는 것과 다르다.먹는 버섯 중에서는 느타리버섯이 유일하게 벌레를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대만 연구진이 느타리버섯이 어떻게 선충을 포식하는가를 밝혀내 주목을 받고 있다. 슈에 옌핑 박사 등은 느타리버섯이 휘발성 케톤인 3-옥타논이 들어 있는 독주머니를 만들었다가 선충이 접근하면 이를 터뜨려 선충을 사냥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느타리버섯이 항상 이 막대사탕 모양의 독주머니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질소가 극히 부족한 환경에서만 만들어낸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독특한 생존 수단이다.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느타리버섯 '솔타리'와 '세나'가 베트남에 진출한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 버섯이 사용료를 받고 해외에서 재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느타리버섯은 식용 버섯 중 식감이 가장 좋은 버섯으로 꼽힌다. 느타리버섯이 만들어내는 3-옥타논은 선충은 죽이지만 식물과 버섯에 흔하며 맛과 향기를 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에는 해가 없다니 맘 놓고 즐기자.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나무의사
"위기의 상주 원터 샘, 솔티고개 미륵불…지자체가 보존 나서라"
'경북 상주시 사벌면 목가리 원터에는 소문난 샘물이 하나 있는데 이 물을 마시면 과거에 합격하고 장수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조선시대 행인들이 영남대로를 가다 꼭 들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물은 아직도 동네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고 있다. … 원터에서 태봉리로 넘어가는 솔티고개 옆에도 괴이한 전설을 간직한 미륵불상이 지금은 과수원으로 변한 한쪽 길 옆에 남아 있다.'(영남일보 1997년 10월 23일자 <영남대로 일천리·40> 언국마을~솔티고개 中) 영남대로의 명물인 상주의 원터 샘과 솔티고개 미륵불에 대한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만큼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 원터 샘조선시대 행인들 들렀던 곳심한 가뭄에도 안마르는 샘사방 3m 정방형, 깊이 2.8m석회암반석 굴에서 샘 솟아아직도 마을 주민 식수 사용 목가리 원터 샘물은 상주 지역 역사서 '상산지'에 '샘물이 바위 구멍 사이로 용출하는 데 그 사방과 밑은 함과 같이 다듬어져 있으며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줄지 않고 겨울에는 더운물, 여름에는 찬물이 솟아 샘 아래로 흘러 10여 두락의 논에 물을 공급하여 농사를 지어 예부터 대정원(大井員)이라고 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 샘은 마을에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모든 마을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했다. 샘은 사방 3m 의 정방형에 깊이 2.8m정도이며 석회암반 속으로 뚫린 굴에서 솟아난다. 물은 계속 솟아 나오지만 워낙 맑고 고요해 언뜻 물이 없는 것으로 착각을 할 정도다. 믿기는 어렵지만 옛날 함창 이안천의 가의들에서 보리 짚단이 이 물구멍으로 빠져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솔티고개 미륵불경북 문화재 자료 제437호주민이 미륵계 구성해 관리매년 3·4월 중 날잡아 제사절터였던 곳 지금 감나무밭계원 숫자도 점차 줄어들어 미륵은 '상주목가리석조관세음보살입상'으로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437호로 지정되어 있다. 미륵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흔히 '미륵님' 또는 '암미륵불'이라 일컫는다. 오래전부터 목가리와 두릉리, 외서면 연봉리 주민들로 구성된 미륵계가 있어 그 계원들이 미륵불을 관리하고 해마다 3·4월 중에 좋은 날을 잡아 제사를 지내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어느 날 안영태씨(미륵계원·연봉리)의 증조부 꿈속에 미륵이 나타나 비와 눈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면 서울 과거 길에 넘나드는 고개를 혼자라도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솔티 고개는 인적이 드물고 험하여 큰 짐승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고개 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꿈이 너무 이상하여 가까운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 역시 같은 꿈을 꿨다고 해 30여 명이 '미륵계'를 모아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던 것으로 전한다. 지난 1997년 영남일보의 '영남대로 일천리' 취재팀이 다녀갈 때만 해도 미륵불 옆에는 3층 석탑이 있었으나 2007년 12월 도난당해 지금은 탑의 기단만 남아있다. 미륵불이 위치한 곳은 원래 절이 있었다고 전하나 지금은 감나무 밭으로 변해 있으며 바닥에 깨어진 기와 조각만 나뒹굴고 있다. 미륵계원도 종교나 고령 등의 이유로 숫자가 줄어 관리가 힘들고 인적도 드물다. 이 때문에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3층 석탑이 도난당한 것처럼 미륵도 어떤 피해를 입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원터 샘 또한 주민 대부분이 수돗물을 이용하고 있어 점점 방치돼가고 있다. 이 대로 가다가는 영남대로의 명물인 원터 샘과 미륵불이 점점 더 훼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터 마을 주민들은 "우리들 자체로는 더 이상 관리할 힘이 없다"며 "소중한 유물에 대한 역사적 조명과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글·사진=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석회암반에서 솟는 원터샘. 과거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파이프가 남아 있다.괴이한 전설을 간직한 솔티 미륵불.
군사시설 통합이전, 지역이기주의와 편의주의로 파행 우려
대구시가 추진하는 군사시설 통합이전이 국가안보 전략적 접근보다는 유치 희망 지자체들의 지역이기주의와 군 장병들의 생활편의주의에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도심에 산재한 50사단을 비롯한 국군시설 4곳과 미군부대 3곳 등 7개 시설의 통합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모두 한 지역으로 옮겨갈 경우, 해당 지자체는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고전하는 경북지역 시·군이 이들 시설의 통합 유치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칠곡과 영천, 군위 등 대구 인접의 시·군과 상주, 의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자체마다 '밀리터리타운'의 최적지라며 지역 홍보에 열을 올리고,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군의 주요 시설을 한 곳에 모아 놓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적의 표적을 한 곳에 모아 놓는 일이기 때문이다. 고도로 발달된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하는 현대전에서 한 곳에 집합된 주요 군사시설은 짧은 시간에 적의 공격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다. 이럴 경우 국가 전체의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김종태 전 국회의원(전 국군기무사령관)은 "대구시가 말하는 밀리터리타운이나 군 시설 유치 경쟁에 뛰어든 시·군의 민·군 복합타운 등은 국방이라는 군 고유의 역할 보다는 부대에 근무하는 장교들의 생활편의에 초점을 맞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2작전사령부와 50보병사단은 각각 중요한 고유 기능을 갖기 때문에 함께 모여있기 보다는 각각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입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에 있는 군 시설을 인접 시·군에 옮기려는 것 역시 생활편의나 자녀교육 등 군인들의 안위를 위주로 한 발상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국가 안보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군부대 이전, 출발은 '대구시 발전'…결과는 효율적 군 자산운용
대구지역 군사시설 통합이전의 출발점은 '대구의 발전'이지만 귀결점은 '효율적인 군의 자산운용'이어야 한다. 대구시는 50보병사단을 비롯한 국군시설 4곳과 미군부대 3곳 등 총 7개 시설을 시외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의 목적은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군사시설을 타 지역으로 내보내 도심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도시 성장에 맞춰져 있다. 대구 군사시설은 처음에는 도시 외곽에 자리 잡았으나 이후 도시 발전과 팽창으로 도시구역 내로 포함됐다. 도심에 있는 군사시설은 그 자체로 도시 발전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고도제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제한을 받게 한다. 이런 시설을 시외로 보내고 도시의 발전을 꾀하려는 대구시의 목적은 국가방어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입지가 필요한 군의 입장과 맞아 떨어진다. 도심 내 군사시설은 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 여러 제약이 따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시설이 도시를 쉽게 떠나지 못한 것은 '기피 시설'이라 새 입지를 찾기가 어려운 데다 군인들이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칠곡·상주 등 경북 5개 시·군이 대구 군사시설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려고 나설 정도로 사정이 달라졌다. 쇠락하는 지방 소도시 입장에선 군사시설 유치가 반전의 기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중소도시는 인구감소, 고령화, 청년유출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장기적으로 도시의 존폐를 걱정해야 될 상황에 놓였다. 이에 군부대 유치는 인구 유입, 생활인프라 구축, 문화 체육시설 건립, 새로운 상권 형성 등 지역발전의 새 동력이 될 수 있다. '밀리터리타운' 형태의 이전으로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다.군사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제시하는 '민·군 상생을 위한 복합밀리터리타운'은 장교·부사관 등 장기 복무를 하는 군인에게 대도시와 큰 차이 없는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들 지자체는 군인이 생활근거지를 옮겨오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 조건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이처럼 대구 군사시설 통합이전에는 △대구의 이익 △경북 소도시의 이익 △군인의 생활불편 최소화 등 세 요소가 깔려 있다. 하지만 여기에 국방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출신들은 통합이전이 군부대 존재의 목적을 상실한 채 비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구 인근 지역 이전에 대한 우려군 출신들에 따르면 전시 상황을 전제로 할 때 군부대의 시외지역 이전은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적의 폭격으로부터 민간의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상황대응이다. 김종태 전 국군기무사령관(제19대 국회 국방위 간사)은 "현대전은 개전 초기 대량 살상무기로 상대 주요 시설을 타격해 기능을 마비시키고 지상군을 보내 점령하는 형태로 전개된다"며 "대량 살상무기로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할 때 인근에 민간인이나 민간시설이 있으면 군부대와 똑같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2020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1980년대에 화학무기를 개발해 2천500~5천t을 저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탄저균·천연두·페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생물무기를 자체적으로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8월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랜드(RAND)연구소는 공동으로 '북한의 화생무기, 전자기펄스(EMP), 사이버 위협: 특성과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북한은 한 발에 화학무기 약 300㎏을 탑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수백 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양의 화학 무기가 드론 및 항공기를 통한 운반을 위해 비축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김 전 사령관은 "적이 전쟁에 쓸 목적으로 많은 양의 대량 살상무기를 축적해 놓고 있으므로 군 부대가 대도시로부터 멀어져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대구 시내에 있는 군부대를 대구와 인접한 시·군으로 옮기는 것은 막대한 예산낭비일 뿐 이전 효과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령관은 대구와 인접한 시·군으로의 이전이 예산낭비라는 근거로 50보병사단을 예로 들었다.50사단은 1955년 강원에서 창설된 직후 경북 달성군 성서읍 용산동으로 이전했다. 당시 용산동은 대구의 도시화와 전혀 관계가 없는 지역으로 보였다. 그러나 대구가 팽창함에 따라 성서지구가 본격 개발됐고 급기야 1994년 40년 만에 현 위치인 대구 북구 국우동으로 주둔지를 옮겼다. 대구의 팽창 속도는 더 빨라져 이제는 30년도 채 되지 않아 부대를 다시 이전해야 할 상황이다. 도시지역은 계속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애초에 큰 걸음을 뗐더라면 30년도 안돼 다시 부대를 이전하느라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아도 됐을 일이었다. 통합이전지를 대구 인접 시·군으로 결정할 경우 50사단의 전철을 또다시 밟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통합이전의 문제50사단은 원래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을 관할하는 향토사단이었다. 하지만 안동 36사단이 강원으로 이전하고,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후방동원사단이 해체되면서 대구와 경북 전역을 위수지역으로 하게 됐다. 전시에 소백산맥과 낙동강 방어선을 확보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전쟁 물자를 전방부대에 지원하는 임무도 수행해야 한다. 제2작전사령부는 충청·경상·전라 지역의 6개 도, 5개 광역시의 관할 부대를 지휘한다.50사단 사령부는 대구경북 각 지역에 있는 예하 부대를 관리하고, 전시에는 효율적으로 전투를 지휘하며 인력과 장비 보급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령부에서 예하 부대까지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가장 중요하다. 김 전 사령관은 "50사단 사령부의 가장 적절한 입지는 고속도로와 4차로 국도, 철도 등이 잘 갖춰져 경북 전역 어디서든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를 살피면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상주나 문경의 경우 고속도로와 국도가 경북 전역을 향해 방사상으로 뻗어 있는 데다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시작돼 교통 인프라는 어느 지역보다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국가 안보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군부대의 입지를 찾는 데 있어서 군사시설이 고유기능을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건을 갖췄는가를 살피는 게 우선이며, 시·군이 당장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군인들의 생활편의 등은 부차적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2작전 사령부는 위수지역이 광역이므로 그에 적절한 입지를 찾으면 된다. 다만 50사단 사령부와 같은 공간에 위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우제 예비역 대령은 "핵을 비롯한 대량 살상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한 북한의 전략 전술을 고려할 때 2작전 사령부와 50사단은 전략 타격 목표 제1순위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며 "2작전 사령부와 50사단이 동일지역에 있는 것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의 지휘체계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피해를 자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미래에는 무기가 더욱 고도화하고 잠재적 적성국가가 현실의 적으로 대두될 수도 있는 등 국방환경이 매우 가변적이다. 대구 군사시설 이전에는 미래의 국방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어떤 세력이 대한민국에 위협을 가하든 제대로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딘가가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대구 도시지역이 팽창하면서 30년도 안돼 다시 이전해야 할 처지에 놓인 제50보병사단. 영남일보 DB1968년 수성구에 2군사령부로 창설돼 무열대로 불리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영남일보 DB대구 군사시설의 이전지는 고속도로·국도(4차로)·철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경북 전역 어디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공검터널서 승용차 화재로 1명 사망
3일 오전 11시 50분쯤 상주시 공검면 중부내륙고속도로 공검터널에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탑승자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공검터널에서 양평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제네시스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운전자로 보이는 탑승자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사고로 공검터널 내부가 한순간 검은 연기로 꽉차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 승용차가 터널 입구 벽면을 들이받은 후 차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상주 중부내륙고속도로 공검터널 사고 소방관들이 상주시 공검면 중부내륙고속도로 공검터널에서 승용차에 발생한 불을 끄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상주 중부내륙고속도로 공검터널 사고1 승용차가 중부내륙고속도로 공검터널 입구에서 화재에 휩싸여 있다.(독자제공)
어려운 이웃 위해곡류가공품과 건강음료·죽염김 등 기탁
경북 상주시 외서면 소재 돌나라통상은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상주시 화북면과 외서면, 문경시 농암면 등을 방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유기농쌀 시리얼을 비롯한 곡류가공품과 건강음료·죽염김 등을 기탁했다.
[자유성] 정기룡 장군 용모
2015년 영국의 법의학자인 리처드 니브 전 맨체스터대학 교수가 컴퓨터 단층촬영과 디지털 3D 기법을 활용해 담갈색 눈에 짧은 곱슬머리와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예수의 얼굴을 재현했다. 그는 예수가 당시 유대인 전통에 따라 수염을 길렀고 키 1.5m에 몸무게 50㎏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하던 초상을 내리고 니브 교수가 재현한 예수상을 걸어 놓는 교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1월 임진왜란 당시 정기룡 장군이 상주읍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는 기마 동상이 상주시 내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 세워졌다. 일부에서 이 정기룡 장군의 동상 얼굴 모습이 사벌국면 경천대에 있는 동상의 얼굴과 다르다며 논란을 일으켰다. 장군의 용모로는 이들 동상 외에 사벌국면 금흔리 충의사의 영정 그리고 장군의 출생지인 경남 하동의 경충사 영정 등이 있다. 이들 얼굴의 생김새는 모두 제각각이다. 장군의 용모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동상마다, 영정마다 모습이 다른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장군의 용모에 대한 기록은 '눈망울에 광채가 있었기 때문에…' '범이 잠자는 상'('정통제사적'), '의관이 웅장하고 위엄있고 눈빛이 횃불과 같았다'(장군의 신도비문) 등뿐이다. 추상적인 눈빛 외에는 얼굴을 그리는 데 근거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 정기룡 장군의 얼굴뿐만 아니다. 위인들의 영정이나 동상의 용모는 매우 부분적인 고증을 근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의 업적과 정신 아니겠나.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상주시에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 원
권순우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25)가 지난 25일 고향인 경북 상주시에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상주시 신흥동이 고향인 권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 마포중·고등학교와 건국대를 나와 현재 충남 당진시청 소속이다. 권 선수는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 2021년 아스타나 오픈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ATP 투어 2회 우승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권 선수는 "고향 상주의 테니스 열풍 덕에 초등학교 때 테니스 선수의 꿈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더 큰 선수가 돼 부모님과 고향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지난 14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한 권순우 선수가 애들레이드 코트에서 우승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대째 깊은 산 地氣·향 품은 산양삼 재배
경북 상주시 외서면 예의리(禮儀里). 삼백농산 풍경원(대표 최성혜·41)이 자리한 곳이다. 예의리는 당초 여우골로 불리었다. 여우골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예의리가 됐는 진 확인할 수 없으나 한자어로 이름이 정비되기 직전엔 예의골로 불렸다고 한다. 삼백농산 풍경원이 위치한 큰 재박골에 가보면 옛날에 왜 여우골이라 불렸는지 짐작이 간다. 첩첩 산 중, 깊은 골이다. 그 곳에서 산양삼과 순나물·버섯·곶감이 생산된다. 최성혜 풍경원 대표는 중국 북경중의대를 졸업하고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산양삼과 약초 등을 재배하고 있다. 산양삼은 재배라고는 하지만 땅을 일구고 비료를 주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일과는 다르다. 자연 상태의 땅에 씨를 뿌리고 외부 간섭을 막는 게 최선의 농사일이다. 그렇다고 최 대표와 가족이 한가한 것은 아니다. 풍경원의 농장은 예의리 큰재박골과 대전리 앞산골 등에 56만여 ㎡가 펼쳐져 있다. 할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산이다. 이 넓은 산지에서 약초를 재배하고 임산물을 채취하느라 쉴 틈이 없다. 일 년 내내 산을 오르내리며 쉬없이 일을 한다. 초봄엔 고로쇠·자작·다래나무 수액을 받고 초여름 까지는 두릅과 음나무·가죽순을 채취한다. 깊은 산중이라 평지보다 계절이 늦다. 여름에는 산양삼 열매를 따서 모으고 좋은 산양삼을 골라 술을 담그기도 한다. 가을에는 송이와 능이·싸리 버섯을 딴다. 감을 따서 곶감을 만드는 한편, 텃밭에 재배한 배추를 절여 김장용으로 판매한다. 겨울에는 곶감이 출하된다. 산양삼 재배는 할아버지가 1980년 대에 처음 시작했다. 인공이 가미되지 않는 곳에서 산양삼을 제대로 재배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큰 재박골로 들어왔다. 할아버지는 질 좋은 산양삼을 길러내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덕분에 지기(地氣)를 제대로 품고 진한 향을 풍기는 상품(上品) 산양삼을 수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적당한 판매 수단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명절 같은 대목엔 수입이 좋았지만 그렇지 않은 시기엔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할아버지의 산양삼 재배를 최 대표의 아버지가 물려 받았지만 서울에서 언론계에 종사하다 늦게 귀향한 탓에 노하우를 제대로 전수 받을 시간이 없었다. 5년 후 최 대표가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농장 경영이 시작됐다. 최 대표는 산양삼을 제대로 재배하고 임산물을 상품화하기 위해 농업법인 풍경원을 세우고 판로확보에 나섰다. 시내에 직판장을 열고 단골 소비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작목을 다양화했다. 농장의 매출이 오르고 일이 많아지자 남편 하정원(45)씨와 사촌동생 경민(36)씨도 손을 보탰다. 최성혜 대표는 "풍경원은 원시림과 같은 깊은 산속의 건강을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농장을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최성혜 삼백농산 풍경원 대표가 상주시내에 있는 직판장에서 산양삼을 들어 보이고 있다.(풍경원 제공)
상주 주택화재 70대 숨져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서 주택에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졌다.지난 19일 오후 3시 40분쯤 낙동면 화산리 K씨(70대) 집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만에 진화됐다.이 화재로 집주인 K씨가 숨지고 가옥 일부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경북 상주시 낙동면 주택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상인 상주시 재향군인회장 취임
이상인 경북 상주시 재향군인회장(63) 취임식이 지난 19일 상주고 체육관에서 열렸다.이날 취임식에는 임이자 국회의원과 강영석 상주시장·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보훈 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33대에 이어 연임한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시의 24개 읍·면·동 조직을 강화해 활성화 시키고 각 사회단체와 협력,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상주시의 최대 현안인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오세훈 서울시장, 상주시에 고향 사랑 기부금 200만 원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자신의 외가가 있는 상주시를 방문, 강영석 상주시장에게 고향 사랑 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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