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강영석 상주시장 "2차전지 U-시티 추진…작지만 강한 미래도시로"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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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5 08:04  |  수정 2024-01-15 08:04  |  발행일 2024-01-15 제10면
대구군사시설 유치 자신감
문예회관 신축 이전 본격화
2차 공공기관 유치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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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명성에 도취해 그저 평온한 현재에 안주한다면 불확실한 미래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겠습니까? 미래는 우리에게 어떤 형태로 닥쳐올지 알 수 없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서 움직여야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합니다."

강영석 상주시장의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지난해 후반기 내내 부담이었던 시청 이전 신축 반대와 그에 이은 주민소환 시도 등으로부터 온전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진의(眞意)가 확인됐으므로 20년 숙원인 시청 신축사업을 절차에 따라 진행, 변화하는 미래에 대응하는 새 시청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미래 상주의 중흥을 위해 초석을 놓는 아주 중요한 한 해입니다. 대구군사시설 통합유치와 2차전지 U-시티 기회발전특구 개발, 2차 공공기관 유치 등의 중요한 사항이 올해에 판가름 나거나 윤곽이 잡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4·10 총선 이후에 본격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대구군사시설 통합 유치에 대해 상주시는 자신감을 가진다. 지리적으로 제2작전사령부의 책임지역인 충청·영남·호남의 허브역할이 가능하고,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가까우며,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국도의 조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또 통합 군사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토지는 상주시만이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상주시 청리면의 2차전지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최근 올해 1분기 경북도 산단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경북도 K-U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차전지 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차공공기관 유치와 관련, 시는 상주역 인근 지역 개발과 연계해 구상하고 있으며 시청 이전 신축에 따른 여유 부지도 유치되는 공공기관에 걸맞은 형태로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문화예술회관 이전과 적십자병원의 증축도 본격화됩니다. 장소를 잘못 선택해 지지부진했던 문화예술회관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경상감영공원 옆에 신축해 문화예술이 활짝 꽃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부지매입 문제로 난관을 겪었던 적십자병원 신·증축 사업도 순항 중입니다."

이 같은 일련의 사업은 상주의 도심을 기능 위주로 밀도 있게 재구조화해 작지만 강한 미래도시로 재편한다는 강 시장의 미래전략적 구상에 의한 것이다. 그는 "첨단산업을 육성해 우리 시의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수준 높은 문화의 힘으로 '저력 있는 역사도시 상주'의 위상을 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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