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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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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대구 피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상·작품 재조명' 한국전선문화관 개관
6·25전쟁 당시 피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상과 작품을 재조명하고, 대구에서 꽃피운 전선문화(戰線文化)를 소개·전시하는 '한국전선문화관'(중구 향촌동 14-5)이 28일 문을 열었다.개관식에는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낸 구상 시인의 딸 구자명 소설가, 류규하 중구청장, 분야별 문화예술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성악가 김동녘의 가곡 공연을 시작으로 전시관 조성공사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 전시관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앞서 대구시는 중구 향촌동 옛 '대지바' 건물을 2020년 철거 직전 매입하고 리모델링해 한국전선문화관으로 조성했다. 대지바는 6·25전쟁 당시 피란 문인들의 후원자 역할을 했던 구상 시인이 후배 문인들과 교류했던 전선문화의 상징적 공간이다.'전선문화'란 6·25전쟁 당시 전국에서 몰려든 문화예술인들이 꽃피운 대구만의 독특한 장르다. 이번 한국전선문화관 개관을 통해 전선문화의 발상지인 대구를 알리고 향촌동 일원이 생동감 있는 문화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전선문화관은 외부 전면·측면에 LED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문학(구상, 박목월, 유치환, 박두진, 마해송, 조지훈) △음악(김진균, 이경희, 하대응, 권태호) △미술(정점식) △무용(김상규) △연극(김동원)등 전선문화를 대표하는 분야별 예술인들을 타이포그래피 영상으로 표현했다. 1층 전시공간은 대구가 '최후의 방어지'로서 피란민의 도시가 된 배경을 연표 그래픽과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북, 빔프로젝터 등을 활용해 1950년대 '문인의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생전 모습의 구상 시인이 등장해 종군작가단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피란예술인들의 작품이 실린 영남일보도 볼 수 있다. 영남일보는 6·25전쟁 당시 하루도 휴간하지 않고 발행된 전국 유일의 신문으로, 피란예술인들이 지면을 통해 수많은 작품을 발표해 '전선문화 발상지 대구'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2층 실감형 미디어아트룸은 1950년대 대지바를 재현한 공간으로 당시 대지바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북토크, 창작모임 활동이 가능하도록 가변형 공간 시스템을 마련해 활용도를 높였다.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한국전선문화관이 위치한 향촌동 일원은 당대 최고 예술인들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는 곳"이라며 "이곳을 대한민국 전선문화와 근대문화의 상징적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대구 중구 향촌동에 문을 연 한국전선문화관.한국전선문화관 개관식 참석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관식에는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구상 시인의 딸 구자명 소설가, 류규하 중구청장, 분야별 문화예술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한국전선문화관 내부 모습.한국전선문관에서는 피란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미디어 북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수성북 6권 최종 선정…지역 대표 독서 운동 '수성인문학제' 시작됐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구립(범어·용학·고산)도서관은 올해 '수성북'을 선정하고 지역 대표 독서 운동인 '제8회 수성인문학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수성북은 지역주민, 도서관 사서 등으로부터 총132권의 책을 추천 받아 성인·청소년·어린이 대상 도서 6권을 최종 선정했다. 성인 도서에는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정보라 지음, 래빗홀) △'염원의 밤'(이연주 지음, 문이당)이 선정됐고, 청소년 도서에는 △'훌훌'(문경민 지음, 문학동네) △'소리를 보는 소년'(김은영 지음, 서해문집)이 뽑혔다. 어린이 도서에는 △'우주의 속삭임'(하신하 지음, 문학동네) △'강태풍 실종 사건'(박채현 지음, 우리교육)이 포함됐다. 수성북과 연계해 오는 10월까지 독서릴레이 및 작가초청강연회, 독서아카데미(그림책, 디카시, 북트레일러 제작), 독서왕 및 백일장 공모전, 수성북페스타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도 진행된다.독서릴레이 및 독서왕 공모전은 28일부터 시작되며, 수성구립(범어·용학·고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수성구립(범어, 용학, 고산)도서관 홈페이지 및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을 참고하거나 범어도서관(053-668-1616), 용학도서관(053-668-1907), 고산도서관(053-668-1725)으로 문의하면 된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제8회 수성인문학제 홍보 포스터.
[문화산책] "모두 잘 지내시죠?"
늦잠을 자려 했지만, 스피커가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투박한 말투를 뿜어냈다. 아파트 후문에서 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편한 차림에 롱패딩을 걸치고 나섰다. 싱싱한 먹거리 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엘리베이터를 빨리 잡으려고 시린 발을 얼른 슬리퍼에 감추었다.경비아저씨는 겨울바람이 밤새 후려치듯 구석구석 몰아넣은 낙엽을 쓰느라 땀까지 흘리셨다. 아파트 옆 공원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쉼터이자 통원버스를 기다리는 유치원생들의 놀이터였다. 오늘도 그네를 먼저 타겠다며 깔깔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할머니는 손녀의 통원버스가 다가오자 엉덩이를 '툭툭' 털며 급히 일어나셨다. 순간 할머니는 어지러운 듯 넘어지지 않으려고 내 팔을 얼른 움켜잡았다. 놀라는 내 신경세포보다 손이 더 빠르게 할머니를 부축했다. 그런 할머니가 안중에 없는 손녀는 선생님 품으로 달려가 버스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 선생님은 단순한 현기증으로 판단했는지 버스를 출발시켰고, 할머니는 떠나는 버스 안의 손녀를 향해 책임을 다하듯 손 흔들며 배웅했다.그때까지도 할머니는 내 팔에 의지한 채 어지러움을 견디고 있었다. 철렁거린 심장을 쓰다듬으며 "할매요, 개안은교?" "아이고, 개안타가 요새 이카네. 새댁요, 고맙십니데이."아침마다 손녀를 배웅해주는데, 최근 이석증이 심해져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차가운 벤치에 패딩을 벗어 자리를 데우고 할머니와 나란히 앉았다. 병원부터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는 말에 공감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일어나 가셨다.점점 멀어지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니 얼마 전 넘어지셨다던 아빠가 생각났다. 아빠의 손바닥에 앉은 두꺼운 상처 딱지가 오늘따라 유난히 선명하다. 아빠는 파킨슨병으로 흐물흐물해지는 근육과 기억을 두려워하면서 매일 걷기를 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넘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넋두리를 하신다. 그때, 한걸음에 달려가 손바닥을 어루만지며 아빠가 좋아하는 자장면 데이트를 했었다. 오전 강의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자동차 시동을 걸자 김윤아의 'going home' 노래가 흘렀다.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가끔 발이 꼬여 자신도 모르게 넘어지는 아빠 생각에, 어지러워 넘어진 할머니 생각에, 손에서 놓친 비닐봉지 속의 뭉개진 바나나. 오늘따라 마음이 저리다. 그리고 초조하다. 아직 누군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유겠지. "할매요, 개안치요?"이향숙<(사)산학연구원 기획실장>이향숙
[노윤구의 관광산업] 자전거 여행 메카로 대구경북 비상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자전거 여행은 속도, 통행료, 눈높이 등에 따라 자동차여행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느끼게 된다. 자연 속에서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기는 전문 동호회 중심의 라이더가 급증하면서 국내에 잘 알려진 곳 또는 해외까지 확대돼 그 지역 문화와 역사, 일상, 자연을 두루 살피는 여행으로 변화되어 가는 추세이다.국내 국토 종주 자전거길 15개 코스(1천857㎞)는 강변과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져 자전거만을 위한 코스로 라이더들에겐 최적의 환경이며, 주변 자연경관은 자전거 여행객에게 또 다른 만족을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초보자들도 전국 전역을 자전거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자전거 여행보다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자전거 여행 시 인증수첩과 코스 중간에 설치된 인증센터(85개)를 통해 완주의 의미 부여와 자전거 여행객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자전거 여행객들의 성지인 스위스의 경우, 스위스 정부 관광청 홈페이지에 자전거 여행코스와 숙박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자전거 여행을 독려하고 있다. 일본은 자전거 도로정비와 자전거를 수리할 수 있는 무인 정비소를 코스 중간에 배치하여 자전거 여행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전거길 인프라 및 주변 환경에 대한 경쟁력이 우수하지만, 자전거 여행객의 저변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이벤트 및 다양한 정보 제공과 소프트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4월이면 벚꽃축제와 더불어 전국에서 국제 마라톤이 개최되는 것을 착안해 국내외 자전거 여행 동호회 및 잠재된 자전거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 자전거 여행 대회를 제안해본다. 자전거길과 연계한 지역관광산업은 건강과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수단으로 지역관광자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홍보하며, 자전거길과 지역관광 간의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 증대 및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측면에서 관광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구·경북은 3대 문화권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강(江)·산(山)·해(海) 생태자원이 공존하는 지역으로서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자전거 여행코스 개발 및 이벤트를 개최하여 지역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경북대 RIS 전담교수노윤구 경북대 RIS 전담교수
'파묘' 올해 첫 1천만 관객 돌파…오컬트 장르로는 처음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1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이다. 악령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본격적으로 다룬 오컬트 영화가 1천만명을 돌파한 것도 최초다. 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전 8시 누적 관객 수 1천만1천642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개봉 32일만이다. 국내 극장가에서 천만 영화는 지난해 12월 24일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석 달 만이다. '파묘'는 역대 개봉작 가운데 32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만 놓고 보면 23번째다. 지난달 22일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파묘'는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같은 달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 2'도 '파묘'의 흥행세를 꺾지 못했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물이다.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려냈다. 'K-오컬트'를 개척한 장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천만 영화인 '파묘'로 한국 오컬트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사진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파묘' 1천만 돌파 축하하는 감독과 배우들.
산학연구원,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초청 제381차 URI세미나
<사>산학연구원(원장 신진교)은 지난 21일 오후 7시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을 초청해 제381차 URI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사회변동과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 사장은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미래를 바라보는 시관(時觀)과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 언론도 생각의 지도를 넓혀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세미나에 앞서 손재율 URI컨설팅센터장이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손 센터장은 "이제는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컨설팅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산학연구원 제381차 URI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이 강사로 나서 '사회변동과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체 장애인, 일일 요리사 되다'…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새끼손가락 봉사'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부지부장 이상태, 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21일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유부초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지부의 '새끼손가락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열렸다. '새끼손가락 봉사'는 다섯 손가락 중 가장 작고 약하지만 신체의 일부로 새끼손가락이 꼭 필요하듯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상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신뢰의 의미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것처럼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사랑으로 하나 되자는 뜻도 담겨있다. 이번 유부초밥 만들기 프로그램은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 회원을 대상으로, 소근육 발달을 돕고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회원 11명이 봉사자로 나섰으며 지체장애인 11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구지부 회원들과 달서구지회 회원들은 조를 이뤄 서로 도우며 유부초밥을 만들고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달서구지회 회원인 한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 50년 만에 요리했는데 봉사자들과 함께 해 쉽고 즐거웠다. 보다 다채로운 요리를 할 수 있게 앞으로 봉사자들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서구지회 관계자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해주고 특히 청년들이 먼저 다가와 말벗이 돼줘서 큰 도움이 됐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장애인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이상태 대구지부 부지부장은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 할 수 있게 도와준 달서구지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회원과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 회원이 직접 만든 유부초밥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회원과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 회원이 직접 만든 유부초밥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금주의 베스트셀러] 1.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양유진)…
1.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양유진) 2.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 3.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4.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5.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 6. 2024 에듀윌 공인중개사 오시훈 키워드 암기장 부동산공법(오시훈) 7. 벼랑 끝이지만 아직 떨어지진 않았어(소재원) 8.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9.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C(ETS) 10. 기적의 서울대 쌍둥이 공부법(여호원, 여호용)
[어린이&청소년 BOOK] 마음이란 무엇일까?…보이지 않는 마음 표현하려면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마음에 대한 물음이 생길 때가 있다. 왜 마음은 기뻤다가 슬퍼지는지,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왜 마음은 변화하는지, 내 속에서 매일 움직이고 바뀌는 마음의 정체가 무엇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이 책의 주인공 소이도 마음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고 느낀다. 그래서 자꾸만 질문을 한다. 마음은 뜨거운가? 차가운가? 딱딱한가? 부드러운가? 소이는 마음을 탐구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면서 마음이 어떤 식으로 나의 세계와 깊이 연결되는지 깨닫는다. 책은 뇌로 인지하고 질문으로 탐구하며 마음의 핵심을 이해하게 해 준다. 마음의 정체에 대해 세심하게 질문하고 대답하며 마음의 구조와 원리에 다가간다.마음_표지 호소카와 텐텐 글·그림/황진희 옮김/위즈덤하우스/44쪽/1만7천원
[어린이&청소년 BOOK]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1·2…아름다운 국보 제대로 보는 법
국보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사를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국보란 무엇인지, 숭례문은 국보인데 흥인지문은 왜 보물인지, 국보의 번호가 사라진 까닭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국보에 관한 미스터리도 풀어낸다. 국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안목도 길러주는 책이다. 또한 문화유산의 도난과 조작, 약탈당한 문화유산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 국보를 기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국보_표지 이광표 지음/더숲/216쪽/1만7천원
[신간]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일본의 '지식유통 중심지' 더 재밌게 즐기자
147년 역사를 지닌 일본 도쿄 '진보초 서점 거리'를 소개하는 책이다.진보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책방 거리로 유명하다. 거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서점이다. '거리'라고 하지만 '책방 마을' 수준이다. 메이지 초, 진보초에 도쿄대학이 들어서면서 이후 센슈대학, 메이지대학 등 여러 대학이 속속 들어섰다. 대학 수업에서 사용한 전문서를 학생들이 사고팔면서 서점이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최초의 서점은 1877년에 문을 열었다. 지금은 170여 개 고서점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또 240여 개 출판사, 잡지사, 인쇄소 등 제작에서 유통까지 책이 탄생하는 전 과정을 진보초 서점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점마다 장르가 다른 전문서를 취급하고 100년 이상 된 곳도 수두룩하다. 독자는 찾는 분야에 따라 해당 서점을 방문해 원하는 책을 손에 넣고, 서점 주는 각자 영역이 달라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골목길은 서가에서 서가로 이동하는 통로다. 책 구경하다 지치면 커피 한잔 마실 카페, 음식과 술이 맛있는 가게도 이웃해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마을이다. 일본이 근대화하면서 정치경제 중심지는 마루노우치, 소비문화 중심지는 긴자가 대표한다면 진보초는 지식유통 중심지라 할 수 있다.저자는 진보초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서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된 젊은 서점 등 18곳을 찾아 그들이 만든 역사와 지속 가능한 비결을 듣고 기록했다. 책장마다 주인이 다른 '파사주 바이 올 리뷰스'를 비롯해 고서 마을에서 새 책 향기 물씬 나는 '도쿄도서점', 콩알만 한 책을 파는 '로코서방' 종이 지도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신센도서점', 고서점 거리의 터줏대감 '다카야마서점' 등을 둘러본다. 또 건물 자체가 드라마 세트인 '야구치서점', 진보초 유일의 이공계 전문점 '메이린칸서점' 120년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잇세이도서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고미야마서점' 등의 내력을 담았다. 3·4대째 대를 이어 운영하는 서점 주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자기 분야에서 박사 수준의 지식을 갖춘 서점 직원들의 스토리도 흥미롭다.진보초 고서점 거리에는 색다른 분야의 책도 가득하다. 연예인이나 아이돌 화보집을 비롯해 포르노 소설, 미스터리, 바둑, 오컬트, 고양이책 등 이색 서점도 즐비하다. 저자는 "진보초에 가면 살짝 저속한 책과 화려한 컬러 잡지 따위가 진열된 가게를 한번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책에서는 진보초에서 서점만큼 유명한 식당, 카페, 영화관, 책 축제 등 숨은 명소와 볼거리를 박스 기사로 담았다. 또 진보초 전문 잡지 '오산보 진보초' 편집장이 추천하는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레트로 건축 산책로를 지도와 함께 실었다. 진보초 서점 주는 대체로 친절하지 않다고 하는데 어떻게 방문하면 좋은지, 처음 방문하는 초급자에서 고급자까지의 이용법, 서점마다 고유한 북커버 디자인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정보를 곁들였다. 저자는 "어느 서점을 들어가도 구석구석에서 책 읽는 사람을 발견한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서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라고 진보초를 정의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건물 자체가 드라마 세트인 '야구치서점'(왼족)과 책장마다 주인이 다른 '파사주 바이 올 리뷰스'. 건물 자체가 드라마 세트인 '야구치서점'(위족)과 책장마다 주인이 다른 '파사주 바이 올 리뷰스'. 박순주 지음/정은문고(신라애드)/370쪽/2만8천원
[영남타워] 고교 시절의 그 서점과 재수 시절의 제일서적
경남 거창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다. 이웃한 합천에서 자란 필자에게는 첫 객지 생활이었다. 모든 게 낯설었다. 마음 둘 곳이 없었다. 가파른 길 위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애써 숨이 찰 때까지 뛰어 보기도 했지만 그뿐이었다. 학교를 마치면 하숙집에서 나오질 않았다. 그때 처음 '고독'과 '외로움'을 알게 됐다. 그나마 유일한 즐거움은 서점에서 죽치고 놀기였다. 학생들이 많은 도시라 수험서가 책꽂이를 가득 채웠지만, 구석 자리에는 문학 서적도 간간이 들어왔다. 유난히 소설을 좋아했던 필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서점으로 향했다.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걸터앉아 읽고 또 읽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올 때면 준비한 메모지에 옮겨 적었다. 그 메모지가 한 권의 책이 되기도 했다. 습한 종이 냄새가 무척이나 좋았다. 후각이 나를 상기시켰다. 서걱거리며 넘어가는 책 소리는 설레게 했다. 청각이 나를 상기시켰다. 서점 주인 아저씨는 그런 필자를 내쫓지 않았다. 읽기만 하고 사지는 않는 '진상 고객'인데도 말이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주인아저씨는 필자가 '합천 촌놈'이라는 것을 친구들을 통해 알았다고 한다.) 졸업 후 대구에서 재수를 시작했다. 모든 게 낯선 객지 생활이었다. 하루하루가 덜컥거렸다. 하숙집 가까운 곳에 '제일서적'이 있었다. 파란색 간판이 마음에 들었다. 공부하기 싫은 날이면 학원 대신 제일서적을 찾았다. 1층 입구에 들어설 때마다 새 책 냄새가 후각을 상기시켰다. 그 냄새가 은은한 비누 향처럼 밀려왔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담백한 향, 그 향기를 즐기며 서점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렸다. 난초처럼 갈래갈래 퍼져나가는 서점의 내부는 깊고 넓은 바다처럼 보였다. 읽고 또 읽었다. 기초나 개론 수준의 딱지를 떼고 깊이 있는 주제의 책으로 넘어갈 때면 으쓱해하기도 했다. 참고서 살 돈으로 좋아하는 소설 한 권을 들고나올 때면 마음 한편이 가벼워졌다.(여태 어머니는 이 사실을 모르신다.) 고교 시절 거창의 그 서점은 문을 닫았다. 제일서적도 마찬가지다. 서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2년마다 발간하는 '2024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군위군과 경북 청송·봉화·울릉군에는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서점소멸지역'으로 분류됐다. 서점이 하나뿐인 '소멸 위험지역'은 전국 25곳 가운데 경북이 4곳(고령, 성주, 영양, 의성)이나 됐다. 가슴 아픈 일이다. '소멸'이라는 단어가 마치 '멸종'처럼 읽혀 편치 않다. 다행히 의미 있는 움직임이 대구에서 일어나고 있다. 디자인·출판·기획 전문회사인 '밝은사람들'이 대구와 경북 '서점소멸지역'에 서점을 차릴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고 한다. 이 회사는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최근 출판·마케팅 및 공간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TF팀을 꾸리고 군위·청송·봉화·울릉군에 서점 창업을 돕기로 했다. 예비창업자가 서점을 열 점포를 확정하면 현지답사에 나선다. 이후 실내외 공간디자인부터 도서 공급, 홍보, 마케팅 등 운영 전반을 무료로 컨설팅한다. 서점 창업 후 북 토크, 출판기념회 등의 행사도 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재 청송에서 서점을 운영하려는 예비창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한다. 매번 강조하지만 서점(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다. 고교 시절의 그 서점과 재수 시절의 제일서적처럼…. 밝은 사람들이 일으킨 잔물결이 거센 파도가 되길 바란다. 백승운 문화부장 백승운 문화부장
대구수성경찰서, 항공헬기 및 순찰차 캠 영상 활용 FTX 훈련
대구수성경찰서(서장 경무관 김소년)는 지난 20일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강력범죄 신속 대응을 위해 경북청 항공헬기·순찰차 캠 영상을 활용한 FTX 훈련을 실시했다.7세 남아 납치 상황을 가정한 이번 합동훈련은 112순찰차·교통순찰차와 항공헬기 등을 활용해, 범물동에서 대구스타디움까지 18㎞ 구간에 걸쳐 범인이 탑승한 차량을 추격하고 검거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다.특히 항공헬기 영상과 순찰차 캠을 활용해 '보이는 112'를 상황실에 현출시켜, 현장 경찰과 112상황실간 실시간 현장 영상을 공유, 영상관제를 통한 용의차량을 신속히 발견했다.김소년 수성경찰서장은 "FTX 훈련을 통해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후 도주하는 이동성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 향후 사회적 재난 상황 및 대규모 행사 등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대구수성경찰서가 경북청 항공헬기·순찰차 캠 영상을 활용한 FTX 훈련을 실시한 후 강력범죄에 신속 대응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종현의 블록체인과 AI] "비트코인 투자 조심하세요"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섰군요. 칼럼을 시작할 때만 해도 1억은 꿈의 숫자였는데 많은 유튜버나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2억, 5억을 외치고 있습니다. 코인 마켓은 엄청나게 위험합니다. 1억이 몇 달 사이에 500만원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거래소에서 거래중지 될 수도 있습니다. 부디 다른 이들이 몇백 배 몇천 배 벌었다는 소리에 나도 해봐야지 하시는 분 제발 없으시길 합니다. 칼럼을 시작할 때 코인 투자 등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렸지만 경험자로서 경고는 드려야 할 것 같아 거듭 조심하시라는 말씀드립니다. 2008년 리먼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부동산 대출을 담보로 어마하게 발행된 미국 달러를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비트코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총발행량을 2천100만개로 정하고 추가로 발행되지 않으며 소수점 아홉째 자리까지 나뉘어 거래할 수 있게 설계가 되었습니다. 중앙통화 관점에서는 현물의 가치가 현금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만, 2천100만개의 한정적인 숫자로 인해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고 거래되는 트랜잭션이 공개되어 큰돈의 움직임 또한 판단할 수 있게 설계되었죠.또한 채굴을 하면 비트코인이 생긴다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데 채굴이라는 것은 주어진 조건의 숫자를 빨리 찾는 것이며 이때 해시라는 숫자(digit)를 찾고 그것이 블록이라는 것을 만드는 데 쓰이게 되고 이때 엄청난 컴퓨터 자원과 소모하는 전기에 대한 보상으로 일정 수수료 형식의 비트코인을 채굴자에게 보상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보상체계는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설계되었으며 보상은 절반이 되지만 채굴의 난이도 상승에 따른 컴퓨팅파워는 승수로 올라갑니다. 투자를 위해 거래소에서 구매한 사람이라면 100만원에 사서 100만원에 팔 수도 있겠지만, 채굴자를 통해 생성되는 비트코인은 2배 이상 원가를 더 지불하게 되어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아마 원가 이하 판매는 힘들 겁니다. 그래서 지난 4년마다 벌어지는 반감기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라는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상승은 이렇게 기본적으로 4년마다 반감기라는 이벤트를 통해 벌어지고 있고요. 하락은 왜 오는가? 마운트 곡스 사건이 제가 알고 있는 최초의 가장 큰 비트코인 가격 하락 이벤트였는데요. 일본에 설립된 마운트 곡스라는 거래소가 전 세계 70%의 비트코인 거래를 도맡아 하다 80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합니다.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80조원 정도이니 어마어마하게 느껴지시죠. 그러한 해킹 이벤트로 각 나라 정부에서의 부정적인 규제 등이 발표될 때마다 가격 그래프가 수직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가을 겨울 정부의 규제 의지가 가장 큰 이벤트였던 거 같습니다. 새로운 이벤트는 항상 많은 투자자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하였습니다. 불과 30분도 안 되는 시간 만에 잔고가 25% 정도 남는 것을 보기도 하고 10여 분 만에 원상회복하는 것을 보며 많이 놀라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겁이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지금은 제가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오르는 것은 예정이 되어 있다,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은 절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2010년 이후 많은 세계 투자사들이 알고리즘을 통한 주식매매를 진행하였으나 알고리즘도 대응하지 못한 여러 번의 하락장이 존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규칙을 따라가는 알고리즘조차도 시장을 앞서가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라 마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조심하십시오.〈주〉루트랩 대표이사김종현 〈주〉루트랩 대표이사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 시문학 토크 ㅡ대구의 시인을 만나다'
부산에서 발행하는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지역 순회 문학 토크 프로그램이 대구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을 조명하고 전국의 문인과 독자들이 교류하는 행사다.대구 행사는 '제16회 사이펀 시문학 토크 및 시집낭독회ㅡ대구의 시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3시 정호승문학관(수성구 들안로 403-1)에서 개최된다.최근 신작 시집 '물속에 두고 온 귀'를 펴낸 박상봉 시인과 다섯번째 시집 '댄싱 붓다들'를 출간한 김현옥 시인을 초청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노태맹 시인이 박상봉 시인과 대담하고, 조기현 시인은 김현옥 시인과 이야기를 나눈다.김용조, 이복희, 박소연 시인의 시낭송과 지경광 씨의 에어로폰 연주 등 축하 무대도 마련된다.199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현옥 시인의 '댄싱 붓다들'은 생과 사랑, 초월, 그리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담담하게 그려낸 시집이다.1981년 박기영·안도현·장정일 등과 함께 '국시' 동인 활동을 하면서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박상봉 시인의 '물속에 두고 온 귀'는 말과 소리, 풍경에 귀 기울이는 온갖 인생사와 삶의 비의들이 오롯이 담긴 시집이다.'사이펀'주간을 맡고 있는 배재경 시인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두 시인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사이펀 문학토크는 계간 '사이펀' 여름호에 행사 내용과 대표 작품 등을 수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행사 참석자에게는 안도현 시인이 엮은 에세이 '뭉클했던 날들의 기록'과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을 한 권씩 무료로 나눠준다. 문의 010-2363-11888, 010-8543-3884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지역 순회 문학토크 프로그램 포스터.사이펀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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