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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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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예수교회, 27개국 10개 종교지도자 경서 교류 '종교간 화합의 새 지평 열었다'
"서로 다른 종교지도자들이 진실로 하나가 되는 기적을 봤습니다. 한 번이라도 와서 참여한다면 지금껏 참여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만큼 생각이 바뀔 것입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경기지역에서 종교지도자 경서 교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 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기독교를 비롯한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교 등 27개국 10개 종단지도자 80여 명이 참석해, 기독교 성경을 통한 종교화합의 장이 됐다.첫째 날에는 이 총회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소개, 대화와 이해를 통한 종교 간 분쟁 종식을 주제로 한 평화 다큐멘터리 관람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계시록 전장에 대한 강의와 기도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참석자들이 청평 평화연수원 방문해 이 총회장의 두 번째 특강을 듣고, 이후 성경을 기초로 한 전시 관람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종강시험과 종교지도자들의 대표 스피치, 종강식을 가지며 마무리했다. 특히 대표 스피치에 참여한 불교 지도자는 "직접 발표를 준비하며 다른 종교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수십 년 종교에 귀의했지만 도무지 느낄 수 없던 내면의 확장을 몸소 체험했다"고 소회했다. 힌두교 종교 지도자도 "고국에서는 내가 스승으로서 내 종교를 가르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내가 학생이 됐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종교인으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이 총회장은 특강에서 "여러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서를 통달하느냐"고 물으며 "자기 경서조차 통달하지 못하면서 다른 종교인이 생겼다 해서 핍박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종교인으로서)한 자리에 앉아 경서를 펼쳐놓고 잘잘못을 알아보고, 잘못했다면 고치면 된다.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확인해 보면 경서마다 내용이 조금씩 달라도 근본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모든 종교인들이 자기 경서를 가지고 와서 서로 대조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참석한 종교지도사들이 자기 종교에서 상당한 깨우침을 가지고 있음에도,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말씀을 배워 큰 귀감이 됐다. 행사 일정 동안 나눴던 경서 속 말씀을 다시 읽고 되새기는 분도 많았다"며 "이번 행사가 종교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고 화합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루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지난 21일 경기도 하남시 신천지 강동교회에서 열린 '제 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서 종교지도자들이 기도회 중 찬양을 따라 부르고 있다.지난 22일 청평 평화연수원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종교지도자들을 상대로 두 번째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는 한국의 오사카…부산보다 남한의 중심지" 국권침탈 전후 펴낸 '대구안내' 국문번역문 공개
국권침탈 전후인 1905년과 1918년 대구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번역되어 공개됐다. 책에는 대구를 일본의 오사카에 비유하며 부산보다 남한의 중심지였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소개하고 있다.대구시는 20세기 초 대구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구안내' 1905년판과 1918판의 번역문(일본어→한국어)을 대구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905년부터 시리즈로 발간한 '대구안내'는 대구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대구 외부의 자국인에게 대구를 소개하기 위해 펴낸 책이다. 1910년대, 1920년대, 1930년대까지 5번에 걸쳐 펴냈다. 일본인의 시각으로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이번에 공개한 1905년판은 그해 6월 대구실업신보사가 처음 발간한 80여 쪽의 소책자(당시에는 '한국 대구안내')로, 당시 대구의 지리를 비롯해 일본인 거류민 상황, 명승고적, 한일 관공서와 회사·종교시설, 교통, 당시 대구의 일본인 점포의 광고 등을 확인할 수 있다.국권침탈 후인 1918년판 부터는 120여 쪽으로 분량이 늘어났고, 인구·행정·사법·세금·교육기관·농업·공업·상업 등 대구의 전반에 대해서 상세한 통계자료도 담았다. 또 일본인 거주 이후 변화하는 대구의 모습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1905년판 '대구안내'의 서문에는 대구를 '남한의 대도회지'로 소개하면서 부산을 고베항, 대구를 오사카에 비유하며 대구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당시 일본인들의 시각에서는 부산 보다 대구가 남한의 중심지였고, 더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1905년판에는 한국화폐 세는 법이 수록되어 있지만, 1918년판에는 이러한 자료가 빠졌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는 1910년 이후 일본의 식민지가 되면서 '한국화폐'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교통편의 변화도 엿볼 수 있다. 1905년 대구와 주변 지역의 주요 교통편은 기차였지만, 1918년에는 기차 외에 정기 자동차편이 생겨난 것으로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는 대구시 홈페이지의 대구사료총서(대구소개-역사-대구사료총서)코너에서 열람가능하고 PDF파일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최범순 영남대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책임번역자로 참여했다.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대구안내'는 일제강점기 대구의 상황과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지역사에 관심 있는 여러 연구자들과 시민들이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대구 관련 고서들을 번역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구사료총서도 발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시는 이번에 번역된 '대구안내' 외에도 2016년부터 '대구부읍지' '영남감영사례' '대구부사례' '대구민단사' '대구요람' 등 과거 대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한문·일본어 고서들을 매년 꾸준히 번역해 시청 홈페이지 '대구사료총서'코너에 공개하고 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1905년판 '한국 대구안내' 1918년판 '대구안내' 부록 '상공인명록''대구안내' 1905년판과 1918판의 번역문은 대구시청 홈페이지 '대구사료총서'코너에 열람할 수 있다.
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2022년 이어 두번째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A Traveler's Needs)'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같은 상을 받은 후 두번째 수상이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Silver Bear Grand Jury Prize) 수상작으로 발표하고 시상했다. 홍 감독은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한국 감독은 홍상수 감독이 유일하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최고의 영화 작품에게 주는 황금곰상 다음으로 높은 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홍 감독은 2번의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포함,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만 모두 5번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홍 감독은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며 "내 영화에서 뭘 봤는지 모르겠다. 궁금하다"라고 밝혔다.'여행자의 필요'는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으로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온 이리스가 두 명의 한국 여성에게 불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고된 삶 속에서도 평온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받은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이리스를 연기했다. 이자벨 위페르가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건 2012년 '다른 나라에서', 2018년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세 번째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여행자의 필요'의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한편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곰상은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오프가 연출한 '다호메이(Dahomey)'에게 돌아갔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홍상수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신간] 책으로 노는 시니어, "일흔 넘겨보니 책과 노는 것이 남는 것이더라"
"노인이 되려고 한 번도 노력한 적은 없었지만 나는 노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싶다. 이 뻔뻔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한 주에 한 권, 책 읽으며 놀자는 요량을 했다. 어차피 몸은 병들기 마련이고 정신은 희미해져 갈 것이다. 끝내는 그렇게 이 세상 떠나갈 테지만 좀 더 맑은 정신으로 남은 목숨을 지키고 싶다. '굳셀 건' '편안 강' 몸에 병 없고 마음이 편하려면, 몸은 걷기에 마음은 한 주 한 권의 책에 기댈 수밖에 없다"(서문 중)일흔을 넘긴 저자가 '건강한 노년을 살고 싶은 뻔뻔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일주일에 한 권씩, 1년 52주 동안 읽고 쓴 52편의 서평을 담은 책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들에게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책으로 놀아보자'고 권유하는 책이기도 하다. 갈수록 팍팍한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고민인 청년들에게는 책에서 꿈과 길을 찾아보도록 조언한다. 무엇보다 말로만 책으로 놀자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몸소 실천한 것을 보여준다.문학박사이면서 영남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저자는 수십 년 동안 문화 현장을 뛰며 책 읽기의 좋은 점을 공유해왔다. 책 소개 프로그램을 비롯해 서평 쓰기 강좌 개설, 독서클럽 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노년에 접어든 저자에게 읽고 쓰는 일은 '일주일의 루틴'처럼 되었다. 매주 월요일을 '책 요일'로 정하고 한 주 동안 읽을 책을 정한다. 그렇게 일주일에 한 권을 읽고, 책을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읽은 뒤의 생각을 서평으로 정리한다. 저자는 월요일부터 선택한 책을 읽고 주말에 서평을 쓰니 늙어 한심하다거나 심심할 시간이 없어 삶에 생기가 돌았다고 고백한다. 뇌를 쓰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치매 예방 효과에 더해 젊은이들을 만나서도 "나 때는 말이야"가 아니라 읽은 책을 이야기하면서 '꼰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일흔 넘겨보니 책과 노는 것이 가장 남는 게 많다"고 강조한다. 52주 동안 읽은 52권의 책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노인과 바다' '안나 카레니나' '사기열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등의 동서양 고전부터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소설과 희곡, '호모 데우스' '트렌드 코리아 2024'와 같은 현대 사회에 대한 통찰을 키워주는 책, 수필과 시, SF소설까지 장르를 불문한다. 가벼운 책, 무거운 책, 신간, 고전, 그 간극만큼 저자가 쓴 서평 역시 다채롭다. 책으로 한번 놀아보자는 권유처럼 마냥 심각하게 쓴 것도 아니다. "'노인과 바다'를 노인이 되어서 읽으니 얻을 것도 있다. 혼잣말을 하며 외로움을 견딜 수밖에 없더라도 '그러려니'라고 말할 수 있는 노인이 되는 것, 그게 아주 괜찮은 노인이 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었던 책 다시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감동이 온다. 좋다. 노인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노인과 바다' 서평 중)시니어가 된 저자가 여전히 책에서 꿈과 길을 찾겠다는 다짐도 책에 담았다. "문자시대에서 영상시대로 급변하는 이 무서운 시대, 그래도 나는 책을 믿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아, 책에서 꿈과 길을 찾고 싶다. 그 길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민다."(서문 중)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책으로 노는 시니어'는 일흔을 넘긴 저자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책으로 놀아보자고 권유하는 책이다. 책과 함께 놀며 일주일에 한 권씩, 1년 52주 동안 읽고 쓴 52편의 서평을 담았다. 문무학 지음/ 뜻밖에/248쪽/1만5천원
[어린이&청소년 BOOK]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고민해결사 '꽁이'의 활약상
어린이 독자들의 전폭적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황지영의 신작이다. 동물원을 은퇴한 북극곰 '꽁이'가 도심 한가운데 '도움 센터'를 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센터'라고 해서 대단해 보일 것 같지만 외형은 임대료가 싼 작은 냉동 창고다. 한편으로는 대단한 것은 맞다. 꽁이는 남을 돕겠다는 의욕 하나로 고객들의 고민을 살갑게 들어주고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고객 후기 만점 신화까지 기록 중이다. 작가는 현장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 고민이 생기면 누구에게 털어놓는지를 묻곤 했는데, 대부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 어린이들이 마음이 쓰여 이 동화를 쓰게 됐다.(황지영 글/박소연 그림/북스그라운드/136쪽/1만4천500원)
[어린이&청소년 BOOK] 멸종했지만 진화합니다…생물이 변하는 원인은 뭘까
약 38억년 전 지구에 최초로 등장한 이후로 생물은 끊임없이 멸종하고 또 탄생했다. 최초의 생물은 눈, 코, 입과 같은 감각 기관도 없고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은 존재였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과 같은 다양한 모습으로 살게 됐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은 멸종하고 환경에 적응한 생물은 진화한 덕분이다. 책은 생물이 어떻게 해서 지금처럼 다양해졌는지, 꽃은 어쩌다 다채로운 색을 갖고 사시사철 피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또 눈과 귀는 왜 두 개인지, 고양이와 개는 왜 성격이 다른지, 펭귄은 왜 날지 못하는지 등 생물의 멸종과 진화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한다.(박재용 글/방상호 그림/영수책방/180쪽/1만4천원)
[금주의 베스트셀러] 1.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1.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2.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3.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4.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버지니아 사티어)5.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강철원)6.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7.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C(ETS)8. 극락가 2 더블특전판(사노 유토)9.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LC(ETS)10.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김종원) <예스24 제공>
영남일보 신춘문예 등단 박지음 소설가, 28일 서울서 북토크
201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지음 소설가가 '『관계의 온도』로 본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오는 28일 오후 7~9시 서울 송파구 서울책보고에서 북토크를 개최한다.이날 박 작가는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에서 찾은 3·1운동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관계의 온도'는 지난해 펴낸 박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으로, '공간'을 키워드로 우리 사회를 관통한 역사적 사건들을 들여다 본 작품이다. 특히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머물던 종로구 행촌동의 '딜쿠샤'를 소설 배경으로 삼아 인물과 공간의 의미를 되짚었다.북토크 사회는 김미옥 서평가가 맡는다. 26일까지 선착순 50명에 한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온오프믹스(www.onoffmix.com/event/293321)나 전화(02-6951-4977)로 하면 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소설가 박지음. 영남일보 DB
대구 출신 이찬희 前변협회장, 한국스카우트연맹 신임 총재 선출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한국스카우트연맹 신임 총재에 선출됐다.한국스카우트연맹은 최근 열린 2024년도 정기 전국총회에서 이 전 회장을 제17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초·중등학교 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이 신임 총재는 제94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제50대 대한변협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변호사이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초·중학교 시절 보이스카우트 대원 출신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이 총재는 수락 연설에서 "청소년이 콘크리트 벽 속에 갇혀 사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인구절벽의 시대에 청소년은 이제 어느 한 가정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녀다. 대자연 속에서 도전과 개척정신을 배우는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스카우트연맹은 현재 22개 지방·특수연맹과 5천여개 단위대를 가진 국내 최대의 청소년 단체다. 총재의 임기는 4년이며 무보수 명예직이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이찬희 신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구수산도서관-대구북구가족센터 다문화가정 독서활동 지원 MOU
대구 북구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과 대구북구가족센터(센터장 정은희)는 지난 20일 구수산도서관 구수산홀에서 '다문화가정 독서활동 지원 및 독서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다문화가정 독서진흥 및 상호문화이해 프로그램 운영 △인력 및 지식 정보의 교류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의 활용 등을 위해 협력한다.한편, 구수산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에 8년 연속 선정돼 지역 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의식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는 '다(多)함께 다(多)가치'를 주제로 다문화에 대한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상호문화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산학연구원 제380차 URI세미나…이재훈 에코프로 파트너스 대표 초청 특강
산학연구원(원장 신진교)은 지난 16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이재훈 에코프로 파트너스 대표이사를 강사로 초청해 '위기관리와 시장 중심 혁신 사례-에코프로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380차 URI세미나를 열었다. 회원과 시민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이 대표는 환경 및 2차전지 소재 분야로 산업을 리더하고 있는 에코프로의 성장 과정과 비전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세미나에 앞서 정유택 퓨어오투 영남지사 대표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퓨어오투는 오랜 기간 이산화염소(C1O2)를 연구하고 있으며, 강력한 살균 및 소독·탈취제인 순도 99% 이상의 순수한 산소계 이산화염소(수)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신진교 산학연구원 원장은 "매달 진행하고 있는 URI세미나가 연구원의 회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산업·학계 및 시민들에게 경제·경영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KakaoTalk_20240220_140907444 산학연구원의 제380차 URI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범어도서관, 시니어를 위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아카데미' 상반기 강연 운영
(재)수성문화재단 범어도서관은 시니어를 위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아카데미' 상반기 강연을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운영한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아카데미'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지역주민의 높은 수요와 참여를 고려해 상·하반기 각 10회차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상반기 첫 강연은 3월 8일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 대표가 '해야만 한다면 바로 지금!'이라는 주제로 문을 연다. 이어 △한국증진개발원 김동진 디지털헬스케어팀장의 '디지털 시대, 시니어를 위한 공공의 건강관리 전략과 실제'(3월15일) △송일봉 여행작가의 '길 위에서 만나는 소소한 행복'(3월22일)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의 '나이 들수록 새로워지는 삶'(3월29일) 강연이 이어진다. 4월에는 손이천 미술품 경매사의 '아는 만큼 보이는 미술품의 가치와 미술품 컬렉션의 매력'(4월5일)을 시작으로 △신원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수면전문의)의 '시니어를 위한 수면 비법, 노년의 잠을 풍요롭게'(4월12일) △손자투어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할킷리스트(할머니와 함께하는 버킷리스트), 다채롭고 생기있는 노후의 비법'(4월19일)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저자의 '마흔이 넘어 행복하게 사는 법'(4월26일)강연이 열린다. 5월에는 △박성배 변호사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법적 문제 대처'(5월3일) △손정연 소스토리 심리상담코칭 대표의 '특별함을 버리고 편안함에 이르기'(5월10일) 강연이 마련된다. 강연별 최대 140명이 참여 가능하며, 3월 강연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범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월단위로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범어도서관(053-668-162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표지 범어도서관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아카데미' 상반기 강연 포스터.
이승만부터 김대중·박근혜까지…서점가와 영화관에 '전직 대통령 열풍'
서점가와 영화관에 '전직 대통령 열풍'이 거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국내 주요 서점의 '분야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길위에 김대중'도 재외동포들의 요청으로 해외 상영회가 잇따르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된다.◆박근혜 전 대통령 베스트셀러 1위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전 2권)는 '정치 팬덤'을 등에 업고 흥행몰이 중이다. 지난 5일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의 '정치사회', 예스24의 '사회정치', 알라딘의 '사회과학' 등 각 서점의 분야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예스24와 교보문고 모두 출간 첫 주부터 2주 연속 10위권에 랭크됐다. 알라딘에서도 지난주부터 10위권에 진입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연령별 구매자는 60대 이상이 45.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40대 20.1%, 50대 18.7%, 30대 12.8%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독자 구매 비중(64.7%)이 여성(35.3%)을 크게 웃돌았다.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제18대 대선이 끝난 2012년 말부터 2022년 3월 대구 달성 사저로 내려오기까지의 약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이 전 대통령 다큐 70만명 돌파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극장가에서 이례적 흥행을 이어가며 70만 관객을 넘어섰다.19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지난 주말(16∼18일) 동안 22만5천여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4만천여명을 동원한 직전 주말(9∼11일)보다 2계단 순위가 상승해 누적 관객 수는 71만여명으로 집계됐다.지난 1일 극장에 걸린 '건국전쟁'은 개봉 초기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설 연휴를 기점으로 관객을 동원하며 역주행 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한국 영화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등이 동시에 공개되면서 한때 박스오피스 7위까지 밀렸지만, 지금은 세 작품을 모두 제치고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건국전쟁의 70만 관객은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2017년 개봉해 185만 관객을 모은 '노무현입니다'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2014년·480만) '워낭소리'(2009년·293만) '노무현입니다'(2017년·185만)에 이은 다큐 영화 흥행 톱4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영화의 흥행에는 정치권부터 연예계 유명 인사들의 릴레이 관람 인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호평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관람 후기를 전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대한민국 건국이 얼마나 힘들었고, 이승만 같은 선각자가 없었더라면 공산화되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회를 표하기도 했다. 극장가에서는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한 단체관람도 이어지면서 당분간 흥행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로 꼽히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또 다른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도 22일부터 극장에 재개봉돼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 '길 위에 김대중' 해외상영 잇따라지난달 10일 국내 개봉해 관객 12만 명을 넘게 모으며 반짝 흥행에 성공한 '길 위에 김대중'은 재외 동포들의 요청으로 해외 37개 도시에서 상영회가 이어지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일인 지난달 6일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를 시작으로 미국 시애틀, 워싱턴, 뉴욕, 캐나다 토론토, 중국 상하이, 칭다오, 일본 도쿄, 오사카, 독일 프랑크푸르트, 칠레 산티아고, 호주 시드니 등에서 상영됐다. 국내 개봉과 동시에 남미 3개국에서 상영회를 연 것은 '길위에 김대중'이 처음이다. 오는 24일 산호세와 베를린, 26일 함부르크, 3월 9일 브리즈번 상영이 예정돼 있다.영화는 청년 사업가 출신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출간 첫 주부터 주요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극장가에서 흥행을 이어가며 70만 관객을 넘어섰다.연합뉴스이례적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건국전쟁'.해외상영이 잇따르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길위에 김대중'.
대구시낭송학교 수강생 모집…12강좌로 진행 3월 마지막 주 개강
대구시낭송협회(회장 이유선·사진)는 시(詩) 작품을 소리 에너지로 전환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시 낭송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시낭송은 시에 다채로운 색을 입혀 시극, 시퍼포먼스, 시뮤지컬 등의 형식으로 표현되며 일상에서 시를 접하기 힘든 이들에게 시를 쉽고 즐겁게 만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창작 행위다.3월 마지막 주에 개강 예정으로 매주 1시간 30분씩 12강좌로 구성된다. 대구시낭송협회 시낭송 과정을 수료하면 국가기관 한국직업능력 개발원에 등록된 시낭송 2급 관련 자격증을 받는다. 수강료 15만원. 010-3815-5128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1.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2. 꿰뚫는 한국사(홍장원 외) 3.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4.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5. 박근혜 회고록 1 어둠을 지나 미래로(박근혜) 6. 너를 위한 삼월(박서함) 7. 박근혜 회고록 2 어둠을 지나 미래로(박근혜) 8.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버지니아 사티어) 9.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C(ETS) 10.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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